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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고, 더워. 아직 5월인데 이렇게 더우면 어떡해."

  하루 종일 일하고 왔더니 더욱 덥네요. 이럴 때면 부엌에 들어가서 뜨거운 불 앞에 서 있는 것이 싫네요. 그냥 간단하게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 큰 날이네요.

  모든 주부의 고민. 오늘은 뭘 먹지?

 "간단하게 비벼 먹을 것이 없을까?"

  남편의 한 마디에 냉장고를 열어서 보았어요. 냉장실도 많이 비어 있네요. 그래도 열심히 스캔을 해요. 

  요즘 배달음식보다 집밥을 거의 먹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몸무게가 2kg이나 빠졌어요. 저절로 여름다이어트가 되고 있네요.

  앗! 멍게젓갈이 있네요. 

  바다에서 살다 보니 멍게젓갈도 좋아하는 편이라 사놓았던 멍게젓갈. 멍게비빔밥이 그리워 그 맛을 비슷하게 멍게젓갈로 멍게젓갈비빔밥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멍게젓갈비빔밥은 불이 필요 없으니깐요.

  사실 멍게젓갈 비빔밥은 너무 간단해서 요리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맛은 최고였어요.

 자, 그럼 멍게젓갈 비빔밥을 만들어볼까요? 

 저희 집만의 멍게젓갈 비빔밥 레시피를 공개해요.

멍게젓갈비빔밥 만드는 법

- 재료 : 멍게젓갈, 냉장고에 있는 채소(오이, 어린새싹, 상추), 초고추장 1숟가락(또는 고추장), 참기름 1숟가락, 통깨 1숟가락

[멍게젓갈비빔밥 레시피]

  1. 냉장고를 열어서 야채를 꺼내요.

  2. 야채를 먹기 좋게 손질해 주세요.

  3. 밥을 양푼에 담아주세요.

  4. 멍게젓갈을 잘게 잘라주세요.

  5. 밥 위에 자른 멍게젓갈을 올려주세요.

  6. 야채를 올리고 초고추장 1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통깨 1숟가락을 넣어주세요.

  7. 맛있게 비벼주세요.

1. 냉장고를 열어서 야채를 꺼내요.

  - 저희집 냉장고를 열어보니 텃밭 상추, 오이, 900원짜리 어린새싹이 있네요. 오늘은 이 채소로 멍게젓갈비빔밥을 만들면 되겠어요. 집에 있는 야채를 넣어서 멍게젓갈 비빔밥을 만들면 OK.

2. 야채를 먹기 좋게 손질해 주세요.

  - 야채를 씻고 물기를 빼 주세요. 상추는 먹기 좋게 알맞은 크기로 썰어주고 오이는 채 썰어주세요.

3. 밥을 양푼에 담아주세요.

  - 밥을 양푼에 담았어요. 2인분의 밥이예요. 남편과 맛있게 양푼으로 나누어 먹기로 했어요.

4. 멍게젓갈을 잘게 잘라주세요.

  - 냉장고 있던 멍게젓갈. 멍게젓갈은 멍게의 맛이 더 깊네요. 멍게젓갈비빔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멍게젓갈을 가위로 잘게 잘라서 넣어주는 것이 좋네요. 작게 자른 멍게를 씹는 것이 더 좋더라고요.

5. 밥 위에 자른 멍게젓갈을 올려주세요.

  - 밥 가운데에 멍게젓갈을 넣었어요. 집에 멍게젓갈이 많다면 멍게젓갈을 많이 넣는 것이 좋답니다. 

6. 야채를 올리고 초고추장 1숟가락, 참기름 1숟가락, 통깨 1숟가락을 넣어주세요.

 - 옆에 야채를 올리고 초고추장, 참기름, 통깨 1숟가락씩 넣어주세요. 멍게젓갈과 밥의 양을 보면서 초고추장 또는 고추장의 양을 조절하면 되네요. 

 - 저는 고추장을 사용하고 싶었는데 남편은 새콤달콤하게 먹고 싶다고 초고추장을 넣길 원해서 남편의 입맛을 존중해서 요리를 했어요. 

7. 맛있게 비벼주세요.

  - 맛있게 비벼주세요. 빨리 먹고 싶어서 쓱쓱싹싹 비볐어요.

  남편과 함께 양푼에 넣어서 만든 멍게젓갈비빔밥. 

  멍게젓갈은 입맛이 떨어졌을 때 먹으면 좋은데 이렇게 비빔밥으로 해서 더운 날 먹으니 더위로 떨어졌던 입맛이 살아나네요.

  멍게젓갈로 멍게의 솔향을 느낄 수 있는 비빔밥이었어요. 남편도 맛있다며 다음에 간단하게 먹을 때 냉장고 속 야채를 넣고 해 먹자고 이야기를 하네요. 

  저도 맛있어서 다음에 또 해 먹고 싶네요.

  밥 한 공기 반에 야채를 넣었더니 멍게젓갈비빔밥의 양이 엄청 났어요.

  그러나 먹방에 식신을 자랑하는 저와 남편(식비가 엄청 높은 저희 집.)!

  또 그 어려운 것을 해 내네요. 깨끗하게 다 먹었어요.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입맛을 더욱 살려주는 멍게젓갈비빔밥이예요. 더위에 지쳐갈 때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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