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을 보러 갔더니 꽃을 파는 곳이 보이네요.
 참새가 방앗간은 못 지나가듯 저도 다육식물 앞에 발이 멈추고 말았어요.

 다육식물을 파는 아저씨가 올 줄 알았으면 좀 더 현금을 가지고 나올 걸.
 수중에 7,000원뿐.
 너무 카드만 믿고 있었나 봐요.

  "화분 하나에 얼마예요?"
  "윗 줄은 3,000원. 아랫줄은 2,000원이예요."
  "아저씨, 구경을 많이 할 것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
라고 말하며 봄나들이를 나온 다육을 바라보았어요.

 무엇을 살까 하다가 3,000원짜리 다육화분 2개를 들었어요.
  저만의 소확행(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은 다육식물 키우기로 오늘은 6,000원의 행복에 빠지기로 했어요.

  2018년 봄이 되며 처음으로 산 다육식물이 백봉국과 프리티이네요.
  백봉국은 진분홍꽃이 너무 예뻐서 손이 절로 갔어요.
  백봉국의 학명은 Oscularia pedunculata(오스쿨라리아 페둔쿨라타)라고 해요. 백봉국의 월동온도는 3도라고 해요.
  백봉국의 원산지는 남아프리카로 번식 방법은 잎꽂이와 꺽꽂이라고 해요. 봄이 자나서 꽃이 다 지면 잎꽂이와 꺾꽂이에 도전해 보아야겠어요.
  다육식물의 종류는 너무 다양하네요. 그래서 다른 종류를 하나씩 살 때마다 재미가 있네요.
  처음에 백봉국 꽃을 보고 원종 벽어연인 줄 알았어요. 원종 벽어연의 꽃도 진분홍색이거든요.
  그런데 원종 벽어연과 잎의 모양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냈어요. 원종 벽어연의 잎모양은 하트예요.
  백봉국의 잎은 삼각형 모양으로 백분이 덮혀져 있어요. 잎마다 나오는 새로운 가지들로 군생을 이루고 있네요.
  오래 키울수록 줄기는 적갈색으로 수형을 예쁘게 잡을 수 있다고 해요.
  백봉국 잎에 작은 가시가 붙어 있어요. 사진상 붉게 보이는 것이 가시예요.
 백봉국은 더위에 많이 약하고 예민해서 여름에 건조하게 키우고 차광을 해 주어야 한다고 해요.
  백봉국의 경우 잎을 보고 물을 주면 될 듯 해요. 한 달에 한 번 물을 주면 되는데 잎에 주름이 생기면 물을 주면 된답니다.
 애성과 벽어연을 섞어놓은 듯 해요.
 줄기를 길게 뻗어서 성징을 한다고 하는데 저는 백봉국꽃에 반해서 들이게 되었어요.

  "엄마, 꽃에서 향기가 나."
  "뭐? 다육식물 꽃은 향기가 잘 나지 않을텐데."
 아이의 말에 백봉국 꽃향기를 밑아보니 정말 향기가 나네요. 향기마저 좋은 백봉국이예요.

 백봉국은 꽃을 보는 즐거움에 키우는 재미가 있을 듯 해요. 봄마다 야생화, 들국화와 비슷한 꽃을 피운다고 해요.
  다육식물의 꽃과 비교해보면 정말 예쁜 백봉구꽃이네요. 꽃이 지고 나면 진대는 잘라주어야 한다고 해요.
 백봉구를 사와서 기분좋게 포스팅을 적을 때만 해도 꽃이 활짝 펴 있었어요.
 그런데 해가 떨어지자 백봉구 꽃잎이 오므라드네요.
  내일 해가 뜨면 다시 꽃봉오리가 펼쳐지겠지요.^^ 꽃이 예뻐서 자꾸만 보게 되네요.

 두 번째로 산 다육식물은 프리티예요.
 저는 프리티를 늦게 샀는데 프리티는 다육식물을 키우는 분이라면 누구니 하나씩은 가지고 있는 국민다육이라고 해요.
 프리티는 잎이 꽃과 같이 예쁘고 반짝이는 자주색으로 보는 이위 마음을 사로잡는 다육이예요.
 3천원짜리 프리티 다육화분은 4개가 심어져 있어서 마치 부케처럼 예쁘네요. 
 프리티는 햇빛을 많이 받아야 예쁜 자주색을 보여준다고 해요. 다육식물들이 대체로 햇빛을 좋아하는데 프리티도 그 중에 하나이네요.
 예쁘게 물이 잘 들어있는 프리티.
 프리티는 잎꽂이를 하면 99.9%를 성공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러다 보니 프리티는 대량생산이 가능해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네요.
 다음에 저도 프리티 잎꽂이를 해서 이웃에게 선물을 주어야겠어요. 
  프리티 다육 잎에 꽃가루가 많이 붙어서 더러워 보이네요.
 다육식물 물을 줄 때는 저면관수를 하는데......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묻은 프리티를 깨끗하게 씻어주기로 했어요.
 프리티 잎에 묻은 가루를 제거하자 더욱 예쁜 붉은 잎이 저를 보고 있네요. 선명한 붉은 색이 더 도드라져 보이네요.
 가을이 되어서야 다육식물의 붉은 색을 볼 수 있었는데...... 프리티 화분으로 봄에도 초록 속에 붉음을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여러분은 어떤 소확행을 가지고 계신가요?
 저와 같은 소확행은 어떤가요?
 저는 화분을 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해지네요. 다육식물이 두 개를 6,000원치 샀을 뿐인데 너무나 즐거운 봄날이예요.

- 하트 다육식물 축전 탈피, 임신하는 다육
- 퍼플드림, 정야, 거위바위솔, 수, 염좌 다육식물 키우기
공감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평강줌마 평강줌마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당근짱조아 2018.04.29 23: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육이 이쁜아이들로 잘 데려오셨군요!
    백봉국 꽃향기 궁금합니다~>ㅅ<

  2. jshin86 2018.04.30 0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상에 정말 너~무 이쁘네요.
    나도 한번 관심을 가지고 살펴 봐야겠어요.
    꽃이 너무 이뻐요.

    이 다육이들이 이웃님 에게 작은 행복을 선물해 줄거 같네요 앞으로요.

  3. peterjun 2018.04.30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사신 것 같아요.
    둘 다 너무 예쁘네요.
    평강줌마님만의 소확행. 멋지네요. ^^

  4. *저녁노을* 2018.04.30 05: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쁩ㄴㅣ다ㅎㅎ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5. 몰드원 2018.04.30 06: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한주 시작 잘 하세요~

  6. 은이c 2018.04.30 10: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쁜거 잘 사셨네요~~ ㅎㅎ
    다육이 꽃은 귀하고 더 이쁜거같아요.
    지르고 싶은 욕구가~~ ㅋㅋ
    좋은 한주 시작하세요~~^^

  7. Bliss :) 2018.04.30 12: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봉국 넘 이쁘네요!!! 다육이 사면 너무 잘 키우시기에 돈이 전혀 안 아까우실 것 같아요! 저두 평강줌마님 덕분에 다육이 키우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네요 중간에 몇 개 실패했다는 것은 안 비밀입니다 ㅎㅎ 행복한 한 주 되세요^^

  8. 우브로 2018.04.30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뻐요~저희집은 그렇게 쉬운 다육이도 죽이는데...
    이쁘게 잘 키우셨네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9. 작은흐름 2018.04.30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아~~ 꽃이 핀 다육이 넘 예뻐요~~ 식물도 잘 키우시는 금손 부럽습니다!

  10. 잉여토기 2018.04.30 21: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봉국 꽃이 화사하고 너무 예쁘네요~^^

  11. luvholic 2018.04.30 22: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봉국과 프리티 함께 있는 사진을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저만의 소확행은 책 신간이 나오기 전에 미리 예약해서 받아보고,
    편안한 자세로 읽는것이에요~ㅎㅎ

  12. IT넘버원 2018.05.01 0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이쁘네요.^^
    저도한번 키워볼까요.ㅎㅎㅎ

  13. Deborah 2018.05.01 14: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을 기르는 분들이 마음도 곱다고 합니다.
    이렇게 예쁜꽃을 기르면 자라고 꽃이 피는
    모양을 보면 기쁘실것 같네요.

  14. 설근악 2018.05.05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기사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 화분만 몇개 있어도
    봄분위기 물씬 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다육이는 참 종류가 다양한거 같네요 ㅎㅎ

  15. 코리아배낭여행 2018.05.07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육식물 키우기도 쉽고 이뻐서 인기가 많죠.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