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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하나의 힐링. 식물 키우기.
  그 중에 하나로 텃밭을 가꾸는 것도 취미가 되었어요.
  일에 지쳐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1평도 되지 않는 작은 텃밭에 가 있노라면 기분이 저절로 좋아져요.
  역시 사람은 흙을 밟고 땀을 흘리는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해.
  6월 14일 여름상추를 텃밭에 심었어요. 저는 종묘사에 가서 상추 모종을 사서 심었어요.
  지난 주만 해도 상추 모종이 없었는데 선거일 종묘사에 가니 상추 모종이 나와 있네요.
  청상추, 적상추로 3,000원치 모종을 샀어요. 3,000원어치로도 부자가 된 기분이네요.
 어디서 이런 유기농 상추를 사먹겠는지. 벌써 기대에 부풀어 있어요.
  농사 문외한이어서 봄상추, 여름상추, 가을상추가 있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6월 중순인 지금이 여름상추를 파종하면 좋은 시기인가 봐요.
  저는 상추씨보다는 상추 모종을 사서 왔어요. 농사 짓는 것에 서툴다보니 상추 모종을 키우는 것이 훨씬 편하더라고요.
  조금은 넓게 여름상추를 심었어요. 얼마 되지 않은 작은 공간인데 3천원치 상추가 얼마되지 않네요. 상추 모종을 2천원어치만 더 사올 걸 그랬어요.
  여리여리한 여름상추 모종이 어떻게 자랄까요? 너무 궁금하네요.
  이 여름상추 덕분에 더운 여름날 고기파티를 많이 할 것이라 봐요.
  4월 봄에 심은 상추는 6월 중순인 지금 부들부들하게 잘 자라고 있어요.
  그래서 매일 저녁 상추쌈을 먹고 있어요. 상추를 먹으니 자다가 중간에 깨는 일이 없네요.
 상추잎 20장이면 가족 모두 즐겁게 상추쌈을 즐길 수 있거든요.
  딸기 모종도 하나 심었어요.
  6월초 여름상추 모종을 사러 갔어요. 사러간 상추모종은 없네요. 그냥 나오기 그래서 딸기모종의 가격을 여쭤보니 천 원이라고 하시네요. 작년에 2천원에 샀는데......

  올해 딸기 모종이 좋지 않아서 천원에 팔고 계신 것이네요. 아이들에게 노지 딸기가 자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하나 사왔어요. 과연 딸기가 몇 개나 열릴지. 그래도 6월말 싱싱한 딸기를 먹는 기쁨을 어디서 누릴 수 있단 말인가!
  4월에 심은 앉은뱅이방울토마토예요.
  키가 작아서 지줏대를 해 주지 않아도 괜찮아서 편하네요.
  생각보다 많이 열려서 아이들이 관찰하기에 좋아요.
  앉은뱅이방울토마토.
  잎 밑에 방울토마토가 방울방울 열렸어요. 빨갛게 열린 앉은뱅이방울토마토를 하나 처음으로 따 보았어요.
  앉은뱅이방울토마토 윗부분에 잎이 많아서 열매들이 햇빛을 많이 못 받네요. 잎을 몇 개 정리해 주어야겠어요.
  보라색 꽃이 예쁜 가지.
  가지의 꽃이 예뻐서 자꾸 보게 되네요.
  깻잎도 3개 심어서 쑥쑥 자라고 있어요. 이 깻잎 덕분에 오리고기가 더 맛있네요. 깻잎을 딸 때마다 그 향이 좋아서 계속 맡게 되네요.
  쑥갓도 심었어요.
  저는 쑥갓을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쑥갓을 심은 이유는 남편 때문이예요.
  남편이 쑥갓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싱싱한 쑥갓을 먹게 해 주고 싶은 마음에 심었어요.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어요. 남편에 대한 제 마음만큼요(너무 닭살이었나요?^^)

  1평 되는 공간에 다양하게 많이 심었네요. 소꼽장난하듯 미니텃밭을 가꾸고 있어요.
   오늘도 맛있고 싱싱한 텃밭 채소들로 행복한 저녁시간이었어요.

  제가 1평 남짓 미니텃밭을 하는 이유에는 아이들 때문인 점도 있어요.

  학교, 학원, 집 등의 시멘트 길을 걸어다니는 아이들에게 식물이 계절에 따라 변해가고, 그 변화 속에서 농작물을 가꾸며 직접 수확을 하는 기쁨을 느끼게 하고 싶어요.
 
 그 덕분인지 초등학교 3학년 딸, 7살 유치원 아들이 상추도, 방울토마토도, 가지도, 브로콜리도 매우 잘 먹고 있어요.^^

  집이나 직장 근처에 작은 텃밭 가꾸기 어떨까요? 느림의 미학 속에서 힐링을 할 수 있을 거예요.

-한 평 빌라공터 텃밭 곰취모종, 깻잎모종 심기 없는 게 없어.
-딸기모종, 상추모종, 쑥갓모종, 대파모종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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