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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드라마 중 하나인 굿와이프! 금토가 기다려지는 이유는 굿와이프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TVN 정말 드라마를 잘 만드네요. 또 오해영에 이어서 굿와이프까지. 

tvn 굿와이프 제10회

- 채널 : TVN

- 방송시간 : 금, 토 오후 8시 30분

- 장르 : 드라마

- 소개 : 10년 이상 가정주부로 살았던 여성이 법조계의 유리천장을 뚫고 성장하는 이야기

- 굿와이프 10회 시청률 : 평균 5%, 최고 7.8%(종편 동시간대 1위)

- 방송날짜 : 2016. 8. 6

연출/ 극본 :  이정효 / 한상운

  굿와이프를 보면서 전도연, 유지태의 연기력 뿐만 아니라 반전 또한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었다. 굿와이프 10회에서는 이태준(유지태 분)의 마지막 항소심 공판이 있었다. 그 중심으로 김혜경(전도연 분)이 김단(나나 분)와 이태준(유지태 분)의 불률관계를 눈치채는 이야기가 들어있었다. 

  - 혜경 : 이런 마음으로 재판을 하면 남편에게도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 명희 : 혜경씨는 이제 내 직원이다. 그러니 내가 책임질게요. 편하게 얘기해라. 대신 내가 안 된다고 하는 일은 안 되는 거다.


 태준의 재판 변호를 맡지 않겠다고 하는 명희의 멘트. 명희의 컬크러시한 모습을 김서형씨가 잘 연기했다. 

  - 김무열 :  내사 기록 찾았지만 두 페이지가 빠졌더라

  동료 김무열(김성탁 분)의 이 말에 김단(나나 분)은 두 페이지를 발견한 박도섭(전석호 분)을 찾아간다. 

  

  - 김단 : 어디까지 알고 있냐? 그 페이지 네가 훔친 거야.

  - 도섭 :  너는 이태준 만나냐?

  - 김단 : 그냥 한 번 이었다. 나한테 그런 거 아무것도 아니잖아. 내사 시작된 거 알고 그만뒀다.

  - 도섭 : 내사 정보 작성한 사람 실종됐다.

  - 김단 : 그 사람 문제될 일 만들 사람 아닌데 이번에 걸린 게 신기하잖아

  - 도섭 : 이태준 지금 그냥 있어도 밖에 나오면 너 가만 안둔다. 지금까지 김혜경 도운 거 미안해서 그런 거야? 나중에 김혜경 충격 받으면 어떡하려고 그래. 최대한 빨리 정리해 다 널 위해서 하는 거니깐.

  도섭의 충고를 보면서 유지태가 맡고 있는 태준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를 느끼게 되었다. 

 굿와이프에서는 나나가 연기자로 발돋움하게 해 주는 멋진 발판이 될 것이라 본다. 첫 국내 연기 도전이 굿와이프라고 하는데 나나는 전도연과 유지태에게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10회에서 나나가 유지태의 전 내역녀라는 것이 알려지게 되면서 그녀의 감정연기가 빛을 보았다. 애프터스쿨 비쥬얼 담당으로 생각했던 나나는 섬세한 눈빛 연기, 감정 연기로 연기돌로 변신하는 계기가 이닐까 싶다.

  스타일링까지 세련된 패션 감각을 굿와이프에서 보이고 있는 나나! 마네킹보다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며 굿와이프에서는 바지 종류의 옷만 입는데도 그녀의 패션을 따라 입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은 왜일까?

  - 혜경 : 엄마가 아빠 재판 맡지 않기로 했다. 엄마보다 더 잘하는 사람 맡을 거야. 너희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힘들어하고 고민하는 거 싫어. 그러니깐 아무 걱정도 하지 말고 있어.

  아이들의 손을 잡으며 이야기하는 혜경. 혜경이 이혼을 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아이들 때문이 아닐까 싶다.  

  - 혜경 : 전부 다 알고 잊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 그니깐 솔직히 다 얘기해줘. 아직도 나한테 감추는 거 있어?

  - 태준 : 한 가지 있다. 조국현 살아있어.

  재판 당일 혜경은 전부 다 잊고 다시 시작을 하고 싶어서 태준에게 자신에게 감추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태준은 혜경에게 조국현(고준 분)이 살아있다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정말 놀라운 반전이 아닐까 싶다. 

  조국현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했고, 이에 이태준은 뇌물수수혐의에 무죄로 확정되어 공판에서 승소를 했다. 고준씨가 유지태와 보여준 포크씬은 최고였다. 태준은 더 이상 조국현을 보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나는 굿와이프에 고준씨가 계속 등장했으면 좋겠다.

  사실 조국현은 자살한 것이 아니었다. 태준이 조국현에게 자살을 위장하게 하고, 다시 연락을 할 때까지 잠시 숨어있으라고 한 것이다. 정말 놀라운 반전이었다. 죽은 줄만 알알았던 조국현에게 그런 지시까지 내리며 증인심문으로 재판에 참여를 시키다니. 태준이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 그런가? 그의 치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태준 : 애써줘서 고맙다

  로비에 있던 혜경을 끌어앉는 태준. 정말 사랑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자신이 더 높은 길을 가려면 아내 혜경이 있어야 한다. 

  김단과 태준의 마주침도 긴장감을 주었다. 

  - 김단 : 김혜경 변호사는 좋은 분이다. 다시는 힘들게 하지마세요.

  김단 그녀는 왜 혜경을 열심히 도왔던 것일까? 죄책감이었을까? 혜경이 좋아서였을까?

  중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혜경은 김단 이야기를 듣게 된다. 김단은 내사 정보를 자주 팔았다. 김지영이라는 가명으로 말이다. 

  김무열 : 이름까지 알아냈는데 이태준 검사 주변에는 그런 이름이 없더라. 혹시 김지영이란 이름 들어본 적 있냐. 김혜경씨가 들어본 적이 없다면 이 수사는 여기서 끝이다. 정말 모릅니까!

  혜경을 귀찮게 하며 묻는 검찰 수사관. 혜경은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다. 그에게 "몰라요."라고 이야기를 했지만. 

  내사 기록에서 없어진 내용에 태준이 김지영이란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적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혜경은 김단이 과거에 태준과 함께 일할 때 '김지영'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전도연의 절제된 연기 속에 시청자의 눈빛도 흔들렸다. 최고의 몰입도였다. 특히 아줌마인 나에게는. 

  태준의 재판이 잘 끝난다면 혜경에게 문제가 될 것이 없어보였는데. 사건을 그 누구보다 잘 해결하고 혜경에게 도움을 주었던 김단이 과거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니. 앞으로 혜경, 김단, 태준, 중원의 관계 변화에 더욱 관심이 가는 굿와이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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