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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과 봄 동안 저에게 즐거움을 주었던 시클라멘이 이제 여름나기에 들어가네요. 선녀의 날개와 같은 시클라멘 꽃과는 이제 안녕을 해 주어야 해요.
  대신 시클라멘에게 여름은 새로운 의미가 아닐까 싶어요. 시클라멘 씨앗을 채종하고 누런 잎을 정리해 주며 구근을 시원하게 유지해주어야 해요. 여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시클라멘의 잎이 예쁜 초록색으로 나오겠지요.
  
[3월 2일 시클라멘]
  겨울부터 봄까지 3천원짜리 시클라멘 화분은 아름다운 꽃으로 힐링을 선물해 주었어요. 시클라멘을 보고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어요.
  화려한 선녀옷과 닽은 꽃잎으로 눈을 사로잡았어요. 계속 올라와서 피어주는 시클라멘 꽃을 보면서 늦겨울과 봄, 베란다 정원은 사랑으로 가득 찼어요. 심지어 꽃을 좋아하지 않는 남편 또한 시클라멘 화분이 너무 예쁘다고 이야기를 하네요.

[5월 9일 시클라멘]
  그런 시클라멘이 여름 나기에 들어가기 시작했나 봐요. 겨울과 봄 동안 볼 수 없었던 노란잎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영양분이 부족해서 그러나? 
  물을 주지 않아서 그러나?
  여름이 되면 시클라멘 꽃과 잎이 없어지고 뿌리인 구근만 남아있다고 해요. 시클라멘 잎이 노랗게 되는 것이 당연한 이치라고 해요.
  마지막 남은 시클라멘 꽃 3개. 꽃잎의 색깔도 많이 연해졌네요. 시든 잎을 잘라서 정리했어요. 이제 시클라멘과 이별을 해야 할 때가 다가오나봐요.
  어머!
  노랗게 변한 잎 사이로 씨방이 보이네요. 특별히 수정을 해 준 적이 없는데. 수정이 잘 되었어요. 
 시클라멘 채종을 처음으로 해 보아야겠어요.


[5월 25일 시클라멘]
  시클라멘이 여름을 더 분주히 준비를 하나봐요. 꽃은 다 지고 잎은 다 말랐어요. 시클라멘은 덥고 건조한 곳에서 자라는 구근식물이예요. 구근식물은 여름이 되면 잎이 시든다고 해요.
  시클라멘의 잎이 시드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겨울과 봄 동안 예쁜 꽃을 피우던 시클라멘이 계속 생각이 나네요.
  시클라멘 씨방에 씨앗이 보이네요. 실내에서 시클라멘을 키웠지만 신기하게 씨방에 씨앗이 가득차 있네요.
  시클라멘 씨방의 껍질이 날이 다르게 벌어지네요.
  조금만 더 벌어지면 시클라멘 채종(좋은 씨앗을 골라 받음)을 해야겠어요.

[6월 1일 시클라멘]
  여름이 되면 시클라면 물주기를 멈춰주세요. 구근이 썩을 수 있어요. 여름 동안 물 없이 시원한 곳에 두려고 해요.
  새롭게 시클라멘 잎이 올라오면 다시 물을 줄게.
  시클라멘의 시든 잎과 꽃을 정리해주었어요. 시클라멘 씨방에서 씨앗도 채종했어요. 
  시클라멘 씨앗 부자가 된 여름날이네요.  
  아직도 잎을 벌리지 않은 시클라멘 씨방이 보이네요. 남아있는 시클라멘 씨방도 잎을 벌리면 씨앗을 모아두어야겠어요. 
  채종한 시클라멘 씨앗은 말린 후 신문에 싸서 냉장고에 보관을 하려고 해요. 야채칸에 넣어두면 될 듯 해요.
  올해 10월에는 시클라멘 씨앗을 한 번 파종해보려고 해요. 과연 이 씨앗들이 날지 안 날지 모르지만 그래도 즐겁게 시클라멘을 즐겁게 키워보려고 해요.
 올해 겨울 다시 시클라멘의 꽃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어요.


공기정화식물 알뿌리 겨울꽃 시클라멘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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