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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지갑과 함께하는 함안맛집 황포냉면이에요.

 "냉면 먹으러 갈까?"
 "귀찮은데. 냉면을 먹기 위해 찾아서 가고 기다려야 하니깐."

 지인에게 함안에 냉면 맛있는 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냉면집은 4월~9월까지 영업을 한다고. 냉면을 먹고 오면 집에서 더욱 생각나는 맛이라는 것이예요.

 지인에게 들은 이야기를 했더니 남편이 냉면을 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집에서 편하게 배달음식 먹고 말지.
  남편에게 이끌려서 냉면을 먹으러 갔어요.
 함안 황포냉면.
 점심 때 가면 손님이 많아서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2시쯤에 황포냉면에 도착을 할 수 있게 했어요.
  '함안 맛집 찾아가보기'를 직접 했어요. 사실 약간 검색을 해 보았는데 호불호가 있다는 냉면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천재건냉면이 저에게 호불호 음식이었거든요. 개인적 취향이 저와 맞지 않아서 1번의 방문으로 끝이 났거든요.
  참고로 저는 냉면매니아도 아니고 냉면 맛도 잘 알지 못해요.
  황포냉면에 도착을 했어요. 허름한 옛건물 같은 느낌.
  일요일 오후 2시에 도착을 하니 주차를 할 때가 많이 없어요.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내려보니 기다리는 손님이 많네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표를 받았어요. 10~15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네요. 남편과 아이들은 차 에어컨에 두고 저는 실외 선풍기 밑에 앉아 있었어요.
  대기표을 가지고 선풍기 밑에 앉아 있는데 선풍기 바람도 덥네요.
  왜 냉면을 먹으러 왔지?

  10분을 기다라니 우리 앞 번호까지 불리네요. 차에 있는 남편과 아이들을 불렀어요. 딸아이가 덥다고 약간 짜증을 냈어요. 그 모습에
  "너희 아빠와 너가 오자고 했잖아. 엄마는 더워서 집에서 배달음식 먹고 넘기려고 했어."
  기다리는 동안 덥다고 저만 밖에서 기다렸는데......
  황포냉면의 영업일은 색달라요.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만 가게를 연다고 해요. 6개월만 장사를 하는 냉면집이네요. 평일에는 오번 11시~오후3시까지 점심 장사만 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점심과 저녁 장사만 하네요.
  황포냉면에 가시려면 날짜와 시간을 맞추어서 가야 해요.
  황포냉면은 허영만의 식객에 나왔다고 해요. 식당 안에 가면 허영만씨와 사장님이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 있네요.
  황포냉면은 천연재료로 만든 육수로 식초와 겨자 양념을 넣지 않고 드시면 황포냉면만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냉면에 식초와 겨자를 넣지 않는다는 것이 특이하네요. 냉면 무식자로 냉면은 식초와 겨자를 넣는 맛으로 먹는 것 아닌가요?
  황포냉면의 메뉴는 간단해요.
 섞어냉면, 물냉면, 비빔냉면, 육전이 있어요. 냉면 가격은 좀 있는 편이네요.
  저희는 물냉면 하나, 비빔냉면 하나를 시켰어요.
  물냉면이예요. 동동 살얼음은 찾아볼 수 없어요.  여기는 육전이 올라가 있는 물냉면이네요. 가격이 있는 만큼 양도 많아요. 육전이 너무 맛있었어요. 냉면의 면도 쫄깃해서 좋았어요.

  특히 자극적이지 않는 냉면 육수가 고소하고 담백해서 더 먹고 싶네요.

  비빔냉면이예요.
  비빔냉면은 남편이 시켜서 제가 옆에서 몇 입 얻어 먹었어요.
  비빔냉면을 비빈 후의 모습을 찰칵 찍었어요.
  물냉면의 경우 맛있는 육전을 다 건져서 먹었네요. 앞접시를 달라고 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었더니 양이 확 줄었네요.
  뽀로로 앞접시와 포크를 주셔서 아들이 편하게 냉면을 즐길 수 있었어요.
  항아리에 있는 무김치를 접시에 담아서 냠냠 먹었어요.
  딸아이는 무김치가 너무 맛있다고 하네요.
  깨끗하게 비운 인증샷.
  사리를 추가하려 먹으려다가 참았네요. 저는 황포냉면의 육수가 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에 또 먹으러 가고 싶어요.
  제가 먹은 물냉면 중 최고이네요. 인생냉면으로 등극했어요.
  비빔냉면은 물냉면만큼 감동을 주지 않네요. 비빔냉면은 보통의 맛 정도이네요. 개인적으로 비빔냉면은 함안신풍식육식당이 더 맛있네요.
   황포냉면은 함안맛집이네요.
  건물은 낡고 손님이 많아 분위기를 찾을 수 없지만 물냉면의 맛은 최고이네요.
  왜 많은 사람들이 더위에도 기다려서 먹는지 알 수 있었어요.
 
  냉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저이지만 맛있어서 돌아가는 길에 계속 냉면 이야기를 했네요.
  남편이 가자고 해서 졸졸절 따라 나섰는데 이제는 제가 남편을 데리고 먹으러 갈 듯 해요.
  함안 황포냉면 제 인생냉면집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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