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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에는 정체를 경험하지 않았어요. 예상보다 빨리 도착해서 설날 외할머니댁에 갔다가 동갑이었던 이종사촌을 만났어요. 고등학교 때까지 친척들끼리 성적으로 비교를 받잖아요. 저는 외갓집에 동갑이 2명 있었어요. 그 중 한 명이 넘사벽이었어요.

그 넘사벽이였던 녀석이 와 있는 것이였어요. 지금은 군의관이고, 와이프는 한의사라고. 군의관 월급이 제 월급과 같더라고요. 260만원. 저도 나쁘지 않는 회사이고 근무한 지는 10년차인데...... 후덜덜. 저도 고등학교 때 못하는 공부는 아니었는데...... 역시 공부는 잘하고 볼 일이예요.

우리 남편에게 이야기 하니 "직장을 시작한 출발점이 다르잖아."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 이종사촌에게는 우리 재산 정도는 약하겠지요. 제일 그런 것은 우리 딸과 그 이종사촌의 아들이 동갑이라는 사실이었어요. 나중에 서로 공부로 비교 당하지 않길. 벌써부터 의대 보낼 것이라고 큰소리를 치던데......

(그 말에 우리 남편 그 아이 글자를 얼마나 아는지 비교를 해 보려고 했어요. 신기하게 이제 다섯 살이 된 딸이 글자를 너무 많이 알아서 어린이집과 우리 집에서 모두 놀랐거든요.)

암튼 힘내어서 아자 아자. 지금 월급과 자산에 만족하며 오늘도 아껴봅니다. 친정에서 사과, 귤, 배, 굴, 시금치, 장어까지 차가 터지도록 실고 왔어요. 차가 터지는 줄 알았어요. 심지어 아이들 발 밑과 제 발 밑까지 물건을 담아 왔어요. 달걀 한 판까지 챙겨오는 모습을. 부지런히 움직여서 2월달에는 식비를 줄여야겠어요. 시집간 딸을 아직도 챙겨주시는 엄마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이 생기는 날이었어요.

2014년 1월말 5억이 되기까지 95%를 달성했어요. 5%만 달성하면 5억이 되네요. 2016년 12월이 아니라 올해 5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절약하며 달려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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