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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심을 먹고 있는데 지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돈 있으면 대우조선해양 주식 사라."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요즘 시끄럽지 않나? 그런 주식을 왜 사?"
  "대우조선해양 주가 반토막 났다."
  "주가가 반토막 났다고?"
  "그래. 나는 1,000만원치 샀다."
  "1,000만원이나?"
  "그렇게 많이 사도 되나?"
  "대우조선해양이 무너지면 집값이 떨어진다."
  통 큰 오빠는 대우조선해양주식을 1,000만원치나 샀다고 합니다. 세상에. 사실 이 지인은 주식으로 재미를 보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거제도에 살기에 저보다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많이 알고 있습니다. 원룸 2채와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기에 그 집값을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이끌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주식이 떨어지는 것보다 거제도 집값이 더 많이 떨어질수도 있다는 말에 저도 혹 했습니다.  
  그 말에 오늘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2주 샀습니다. 7천원 정도이니 뭐 부담 없이 2주를 매수했습니다.
  조선관련주에는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이 있습니다.
  조선관련주는 하나도 알지 못했습니다. 제가 모르는 분야이다보니 매수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친척오빠가 삼성중공업에 다닌다는 것과 제가 주식을 2008년에 시작하고 대우조선행양을 그 때 몇 주 사 보았다는 것이 전부입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데...... 정말 묻지마 투자를 했습니다.  
  비록 2주이지만 모르는 주식에는 투자하지 말자는 것이 제 원칙인데......
  그래서 오늘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1. 대우조선해양 회사

  가. 신한기계(주), 삼우중공업(주), (주)디섹, (주)대우조선해양 등 15개의 종속사를 가짐.

  나. LNG, 유조선, 컨테이너선, LPG선, 자동차운반선 등 각종 선박과 FPSO, RIG, 고정식 플랫폼 등 해양제품, 잠수함, 구축함, 잠수함 구난함, 경비함 등 특수선을 건조하는 종합조선해양 전문회사

  다. 진행사업 : 에너지사업(광구개발 등), 풍력발전사업, 이산화탄소 포집 관련 신재생에너지 분야, 앙골라 Paenal Yard 운영, 해운사업, FLNG사업개발회사 운영

2. 조선업계 현황

  가. 선박 및 해양제품의 계약 형태는 거의 대부분이 외화로 계약됨에 따라 환율변동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안정적 경영과 수익 확보를 위하여 환헤지 계약 등의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함.

  나. 2015년 3월말 기준 국내 조선소 선박 수주량은 30척, 1,274천CGT로 전년동기(108척, 3,761천CGT) 대비 66.1% 감소하였음.

  다. 유가하락으로 해양사업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일부 해양 프로젝트 개발 지연 및 발주 감소로 대형 조선사 간의 수주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됨. 단기적으로 Offshore E&P 투자규모의 감소 영향으로 시설설비 발주량은 감소가 예상되고, 생산설비 발주는 경제성 분석을 통한 제한적 발주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

  라. 해상화물운송사업은 중국의 엄청난 원자재 수용가 2003년부터 베이징 올림픽이 있던 2008년까지 계속되면서 사상 유례없는 해운호황을 맞았으나, 2008년 말 리먼브라더스 사태를 시작으로 연이은 국제금융위기로 인해 세계경기가 위축됨과 동시에 호황기에 발주된 선박들이 2009년부터 시장에 쏟아지면서 현재까지 조선업황 부진이 이어짐.

3. 대우조선해양 주식 52주 최고 : 27,550원

4. 대우조선해양 주식 52주 최저 : 7,410원

5. 대우조선해양주식 PER : 12.83배 (추정PER -5.45배)

6. 대우조선해양주식 PBR : 0.29배

7. 대우조선해양주가배당금 :150원(시가배당률 0.80%)

8. 대우조선해양 투자의견 : 3.42

9.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 : 18,776원
- 유진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4,000원으로 제시했다고 합니다.

9.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떨어진 이유

  삼정회계법인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숨겨진 대규모 부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구나 대우조선해양 2분기가 3조원의 적자라기에 주가가 엄청 내려갔습니다. 해양플랜트에서 천문학적 손실이 나왔다고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은 7월 29일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대우조선해양 실적 발표 후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알지 못합니다.

  KDB산업은행은 7월 27일부터 대우조선해양 본사와 옥포조선소 실사를 착수하였습니다. 9월까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를 하고, 10월부터 대우조선해양을 매각한다고 합니다. 실사 후 대우조선해양은 비핵심자산 매각, 조직 슬림화 및 재정비, 비용절감 방안 실행, 부실 자회사 정리를 한다고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이 방위산업도 운영합니다. 그래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외국계 업계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내가 매각될 기업주식을 샀단 말인가!
  대우조선해양은 2008년에도 매각을 추진했다고 합니다. 대우조선해양 매각 당시 한화그룹이 본입찰에서 6조3000억원으로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화그룹은 3000억원이 넘는 이행보증금만 날리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했다고 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는 누구인지 궁금했습니다.
KDB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31.46%, 금융위원회는 12.15%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대 대우조선해양 공시에 따르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채권은행과 긴밀하게 협의 중에 있으며, 주채권 은행은 15일, 21일 2번이나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율협약 혹은 워크아웃 추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외국인이 일주일 동안 500만주를 매수했다고 합니다. 저는 오늘 2주 샀지만 내일 더 떨어지면 더 매수를 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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