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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 아이의 눈에 눈꼽이 끼였어요.

  웬 눈꼽이지? 눈꼽이 끼여서 의심스러웠는데 너무 일찍 일어나서 조금 충혈되었나 보다라고 어린이집에 갔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어린이집에 눈병이 돌았다고 해요. 

  많이 심하지 않았어요. 그냥 눈에 핏줄이 조금 있는 정도였어요. 자세하게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정도이네요. 전에 첫째 아이가 눈병에 걸렸을 때는 눈 전체가 빨갛게 충혈이 되었거든요. 

  둘째 아이를 데리고 부랴부랴 안과에 갔어요. 안과에서 전염이 되지 않는 눈병이라고 하더라고요. 다행이네요. 

  첫째에게 옮길까 봐 둘이 붙어있지 않도록 계속 주의를 시켰거든요. 하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할 듯 해서 일주일간은 어린이집을 가지 않기로 했어요. 

  안과에 간 김에 첫째 아이가 평소 눈부심이 좀 있다는 말에 의사선생님께 여쭈어보았어요. 더구나 둘째 아이 때문인지 어제는 간지럽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저희 집 모든 사람들이 눈이 간지럽다고 하고 있어요. 아마 약간은 기분 탓일 수도 있어요. 

  "햇빛을 보면 아이가 눈을 잘 뜨지 못해요. 그리고 어젯밤에 간지럽다고 하더라고요."

  "언제 간지러웠니?"

  "밤에 간지러웠어요."

  "알레르기예요." 

  알레르기. 눈에도 알레르기가 있다니. 유난히 봄에 눈부심이 조금 있는 딸아이이네요. 그렇게 첫째 아이는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어요. 둘째 아이의 경우 그냥 스쳐가는 눈병이라고 해서 걱정할 것이 없는데 딸 아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하니 좀 더 신경을 써야겠어요. 이제 알레르기 물질과 전쟁을 시작해야 하나 봐요.

알레르기 결막염이란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방어 역할을 하는 여러 면역 세포가 특정 외부 물질에 대하여 나타나는 일종의 과민반응을 말합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은 매우 다양하고 많으며, 봄철 꽃가루나 공기 중 먼지, 동물의 비듬,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풀, 음식물, 비누, 화장품 등이 대표적인 원인 물질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외부 물질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과민반응을 유발하여 발생한 결막의 염증 질환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증상

  두 눈이 충혈되고 가려운 증상이 가장 많습니다. 이물감, 눈부심, 눈물흘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눈꼽은 투명하고 끈적끈적한 분비물로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며, 결막이 부풀어오르는 증상(결막부종)이나 눈꺼풀의 부종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병이 진행되어 염증이 악화되면 각막에 염증, 궤양 등이 나타나 결국 시력장애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치료 방법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한 치료이지만, 실제 생활에서 정확한 원인 물질을 찾기 어렵다는 제한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알레르기성 결막원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게 됩니다.


원인 물질을 회피하는 방법

  - 동물 비듬이나 먼지, 집먼지 진드기 : 침대에 비닐커버를 씌우고 집안에 카페트를 놓지 않으며 털이 빠지는 애완동물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 계절성 꽃가루 : 행당 계절에 외출을 제자하고 외출 후 곧바로 샤워를 합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

  - 냉찜질 및 인공 누액

  - 약물 치료 : 항히스타민 점안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안과 처방에 따라 사용합니다.

  딸 아이와 아들이 2015년 8월 22일 함안에 가서 치료를 받고 약을 받아왔어요.

  딸아이의 경우 알러지성 결막염 치료약인 옵티파딘 점안액을 받았어요. 하루에 한 방울로 아침, 저녁에 안약을 넣으라고 하네요.

  아들의 경우 염증성안질환 치료제인 옵티브이 점안액을 받아왔어요. 아들도 하루에 한 방울 2회를 넣으라고 하네요. 

  엄마, 아빠가 아침, 저녁으로 두 아이의 안약을 당분간 넣어야 할 듯 해요. 어른의 경우 스스로 안약을 넣을 수 있는데 아이들의 경우 안약을 넣을 때마다 겁이 나는지 눈을 감네요. 억지로 눈꺼풀을 잡고 벌려서 넣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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