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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자연관찰으 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에 배추흰나비가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 나비가 되면 과정을 함께 관찰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구입을 한 것이 배추흰나비 알 관찰 키트예요. 

  꿈꾸는 나비라는 곳에서 15,000원+택배비 3,000원으로 18,000원자리 배추흰나비의 한살이 관찰키트를 샀어요. 한 달 넘게 아이들과 관찰을 할 수 있는 것이니 가격면에서는 나쁘지 않을 듯 해서 또 하나를 질렀네요.

  텃밭에서 나비를 보며 "나비다!"라고 외치는 아이들.

 "엄마, 나비는 처음부터 나비야?"

라고 묻는 말에 배추흰나비 알을 키우며 우리 나비의 한살이를 알아가보며 실행에 옮기게 되었어요. 직접 관찰을 하면서 볼 수 있어서 배추흰나비 관찰도구를 인터넷에 많이 파네요. 이런 것도 파는구나.

 돋보기로 배추흰나비의 알을 찾으며 보았어요. 배추흰나비는 애벌레의 먹이가 되는 식물 위에 알을 낳는다고 해요. 그래서 양배추, 무, 케일, 갓, 유채, 냉이 등의 식물을 먹고 자란다고 하네요.

 기다리던 택배 박스가 도착을 했어요. 배추흰나비 알이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서 부리나케 상자를 열어보았어요.

 허걱! 배추흰나비 관찰세트가 움직이지 말라고 신문지를 엄청 넣어놓으셨네요. 안전하게 올 수 있는 방법이었어요. 다만 신문지 때문에 남편이 분리수거 상자가 찾다며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간다며 귀찮아서 투덜거리네요.

 배추흰나비 관찰화분은 이렇게 포장이 되어서 왔어요. 곤충을 이렇게 집에서 키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신기하네요. 

[배추흰나비의 한살이 기간]

 

애벌레 

번데기 

성충 

 5~7일

15~20일 

7~10일 

24~28일 

 플라스틱 용기를 뜯었어요. 케일이 심겨져 있네요. 아이들과 배추흰나비의 알을 찾기 시작했어요. 

[배추흰나비의 알의 생김새]

- 배추흰나비 알은 연한 주황색 또는 노란색이고, 1mm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 표면에 줄무늬가 있고 옥수수처럼 보이고, 색깔은 연한 노란색입니다.

 제가 하트로 표시해 놓은 것 밑에 배추흰나비알이 있어요. 작고 노랗게 보이는 것을 찾으셨나요? 크기가 너무 작다보니 보기가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돋보기를 이용해서 알을 관찰했어요.

 배추흰나비를 키우기 위해서 아이들과 배추흰나비 사육상자를 꾸며 보았어요.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엄마 옆에서 떠나질 않네요. 함께 꾸미며 사진으로 찍으면서 관찰을 하도록 하자.

[배추흰나비 사육상자 만들기]

1. 빈 사육상자의 바닥에 화장지를 깔아준다.

2. 배추흰나비의 알이나 애벌레가 붙어 있는 화분을 사육상자에 넣는다.

3. 윗부분을 방충망으로 덮고 고무줄이나 끈으로 고정한다.

  사육상자에 방충망을 쉬우는 까닭은 

  첫째, 기생벌의 침입을 막기 위함이예요. 배추흰나비 애벌레는 날지 못하며 먹이인 배추 잎 밖으로도 잘 나가지 않는다고 해요. 애벌레의 몸속에 알을 낳아 번식하는 기생벌의 침입을 막아 애벌레를 보호하기 위해서 라고 해요.

  둘째, 번데기에서 나온 나비를 관찰하기 전에 나비가 다른 곳으로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방충말을 씌워놓는다고 해요.

  알에서 5일이 지났어요. 신기하게 케일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뭐지? 바로 알에서 애벌레가 되었네요. 알에서 애벌레가 되는 과정은 보지 못했네요. 

[배추흰나비 알에서 애벌레가 되는 모습]

1. 알 속에서 움직임이 보인다.

2. 알 껍질에 구멍을 내고 머리가 나온다.

3. 애벌레가 알 껍질 밖으로 나온다.

4. 애벌레가 알 껍질을 갉아 먹는다.

나름 열심히 관찰을 한다고 했는데 배추흰나비알에서 애벌레가 되는 모습은 보지 못했어요. 애벌레가 알 껍질을 갉아 먹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애벌레가 알 껍질을 먹는 까닭]

1. 알에서 나온 애벌레는 단백질이 풍부한 자신의 알 껍질을 먹음으로써 초기의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한다.

2. 연약한 애벌레가 자신의 흔적을 빨리 없애 천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최소한의 방법이다.

   하루가 다르게 애벌레가 자라고 있네요. 자로 길이를 재어가며 관찰을 했어요. 애벌레가 작다보니 관찰을 할 수있는 것이 많지 않았어요. 긴 원통 모양으로 생겼다는 것만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배추흰나비의 애벌레를 볼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참 좋아하네요.

[배추흰나비 애벌레의 생김새]

- 몸에 털이 빽빽하게 나 있고 부드럽다.

- 긴 원통 모양으로 생겼으며 고리 모양의 마디가 있다.

- 머리, 가슴, 배 세 부분으로 구분되며 가슴에는 다리 세 쌍이 있다.

- 배에 숨구멍 아홉 쌍이 있고, 빨판 형태로 된 배발 네 쌍과 꼬리발 한 쌍이 있다.

- 빨판 형태로 된 배발은 몸을 이동하는데 사용하며, 배 끝에 있는 빨판과 함께 몸을 잎에 단단하고 고정하는 데에도 사용한다.

 애벌레들의 식성이 너무 왕성하네요.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약 2주 동안 먹이를 먹고 자란다고 해요. 자라는 기간은 온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고 하네요. 

  먹는 속도가 엄청 나네요. 관찰키트의 케일이 부족할 정도이네요. 먹을 것이 없으면 배가 고플텐데......

  배추흰나애벌레가 되면 먹이는 배추나 케일의 잎을 냉장고에 보관하였다가 주면 된다고 해요. 그래서 케일을 사서 왔어요. 케일에 있는 물기를 닦고 화분에 꽂아주었어요. 애벌레들이 잘 먹을까?

  배추흰나비애벌레들이 케일을 먹기 위해서 이사를 하기 시작했어요. 3cm까지 자란다고 하는데 얼마나 자랄지 궁금하네요.   배추흰나비의 애벌레의 몸은 단단한 키틴질의 껍질로 되어 있어 '허물벗기'를 통하여 껍질을 벗어야 더 크게 자랄 수 있다고 해요. 이 때 벗은 껍질을 '허물'이라고 해요. 

  아이들과 함께 관찰을 하며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가 나비가 되어서 함께 날릴 수 있는 날을 꿈꾸어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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