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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날 저는 남편에 대한 서운함이 생기네요.

  친정집에 많이 가지도 못하는데...

  오늘 출근해서 부리나케 친정아버지께 전화를 했어요. 어버이날이고 주말인데도 가지 못하는 것이 너무 그래서 용돈만 통장으로 넣어드렸어요.


  토요일 저녁에 시어머니가 오시기에 일요일에 가시기에 갈 수가 없네요. 오늘 아침 요리를 하려고 하는데 참기름이 다 떨어졌더라고요.

그렇게 많던 참기름인데... 사실 참기름은 친정엄마에게 다 받아서 사용했거든요. 3-4개나 있었던 참기름이 없네요. 3개월 동안 못 갔더니 그렇네요.



어버이날 시어머니께도 전화를 드렸어요. 그리고는 주말에 오시는 것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저 주말 부엌에서만 살아야 해요.

저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시어머니께 전화를 드리네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저와 달리 시어머니는 안부전화를 원하시거든요. 처음에는 스트레스였는데 요즘은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오늘 남편은 시어머니께는 전화를 하고 친정집에는 전화를 하지 않았네요.

퇴근 후 친정집에 전화를 했냐고 하자 친정아버지 전화번호가 뭐냐고 묻네요. 너무 황당해서 말이 나오지 않네요.

  평소에 99점이라고 생각했던 남편이 오늘은 마이너스 천 점인 날이예요.

  많이 서운하네요. 혹 이 글을 읽는 사위분들, 사위 역할을 잘할수록 며느리 역할도 잘하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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