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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이 되면 어김없이 가는 곳이 있습니다. 그 곳은 바로 함안연꽃테마파크입니다.

  작년 지인에게 함안 가면 꼭 가 보아야할 곳으로 함안연꽃테마파크를 추천 받았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 함안에 연꽃테마파크가 있는 줄을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는 함안읍 가야리 일대인 함안함주공원과 함안공설운동장 옆에 있습니다. 저희는 함안공설운동장 뒷 쪽에 차를 주차하고 함안연꽃테마파크로 향했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는 공설운동장과 함주공원이 있기에 주차를 하는 것도 너무 수월합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는 아라가야의 옛 왕궁지에 조성대어 10만9800㎡의 대규모 연꽃단지입니다. 방치된 유수지를 활용해 만든 생태 공원으로 법수홍련, 백련, 수련, 아라홍련을 볼 수 있으며 전망대, 분수대, 데크시설, 쉼터등이 있습니다.

 8월 하순에 갔더니 연꽃이 점점 떨어지고 있었지만 그래도 규모가 크다보니 아직은 많은 연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까이에서 연꽃을 볼 수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에 들어서면 가야리 제방유적(고제방)의 역사적 의미를 볼 수 있습니다.

[가야리 제방유적(고제방)의 역사적 의미]

  본 제방유적이 위치한 함안군 가야읍 가야리 23-1번지 일대는 오랜 세울 동안 방치된 황무습지로 삼국시대 아라가야의 왕궁을 둘러싼 토성이 존재한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함안군은 이 지역에 연꽃테마파크 조성을 위하여 유적 발굴조사를 실시하였으며 1차 조사는 2008년 3월~4월, 2차 조사는 2010년 6월~12월, 3차 조사는 2011년 7월~12월 등 3차에 걸쳐 조사한 결과 산 구릉과 구릉을 연결해 홍수범람으로부터 베 내지를 보호하는 소위 산부제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제방으로 판명되었다.

  가야리 제방유적들이 입지한 함안은 낙동강 최대 지류인 남강의 우안에 입지하고 있으며, 가야리 앞에는 함안천이 남에서 북으로 흘러 남강에 합류된다 함은 천의 하류 부근 즉 지금의 둘안들은 근대기까지만 하더라도 낙동강의 범람으로 인해 농경지로 개발되지 못하고 습지로 남지로 남아 있게 되었다. 이런 지형적인 이유로 저습지가 많은 함안은 제방을 축조하여 농경지로 전환하였고 제방으로 인해 현재 함안의 독특한 경관을 만들게 되었다.

  함안 가야리 제방은 손가락처럼 뻗어내린 구릉 사이의 끝단을 연결하여 만들었으며, 연속해서 2기가 확인되었다. 1차 조사한 제방의 길이는 약285m이며, 2차 조사한 제방의 길이는 약279m이다. 평면의 형태는 1차에 조사한 것은 하류 역 쪽으로 돌출한 아치형이며, 2차 조사한 것은 반대로 상류 쪽으로 돌출한 아치형이며, 이 두 제방의 형면형태는 전체적으로 S자형이다. 제방의 단면 형태는 사다리꼴 형태이며 규모는 제방부지 폭은 약 21.46m, 제방 둑의 폭은 5.46m이다. 제방 높이는 약2.26m이며, 해발고도는 약8m이다. 

  축조방법은 점성이 많은 흙으로 성토하여 제방의 중심을 조성한 다음 범람하는 쪽으로 덧대어 붙이는 방법으로 제방을 조성하였다. 이 때 성토 방법을 보면 점섬이 많은 흙고 사질 성이 많이 포함된 흙으로 유사 판축 형태로 축조하기도 하였으며, 일부는 덩어리 형태로 가져와 성토하고 점성이 많은 흙으로 피복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축조한 단위가 8개 단위가 확인되었으며, 일부에서는 보수한 것이 2단위가 확인되는 등 함안 가야리 제방 유적은 낙동강 중,하류 역의 농경지 개척 현황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료이며, 특히 고대 제방의 축조방법을 알려주는 중요한 토목사적 유적이다.

 함안연못테마파크의 조감도입니다. 

  함안군에서 조성을 잘한 함안연꽃테마파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연꽃 사이를 따라 걷고 있으면 그 누구도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연꽃을 보는 것 그 자체로 좋았습니다.



 데크 시설 위에서 연꽃테마파크를 보았습니다. 저희가 간 날은 8월 22일 토요일이라 작은연못콘서트가 오후에 열린다고 무대조명을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를 이용할 때 주의사항은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자기 쓰레기는 되가져가기, 안내판/표지판을 훼손하거나 이전 금지, 반려동물 동반시 목줄 착용, 반려동물 배변봉투 소지 및 배설물 가져가기가 있습니다. 문화 시민으로 이정도는 지켜야 하겠지요?

   연꽃은 진흙 속에서도 청결하고 고귀한 식물로 7~8월에 홍색 또는 백색으로 꽃이 핀다고 합니다. 잠시 연꽃의 아름다움을 한 번 감상해 보실까요?  

 호박터널도 아주 잘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네 살 아들에게 만져보자고 하자 처음에는 겁을 먹더니 뒤에는 손으로 톡톡톡 두드려 봅니다. 그 모습이 귀여워 까르르 웃었습니다.

    8월 함안여행을 하실 분은 함안연꽃테마파크에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싶습니다. 

  내년 함안연꽃테마파크에 갈 때에는 DSR을 들고 가서 멋지게 사진을 찍어볼까 합니다. 

  이번에는 엄마 손을 꼭 붙잡고 걸어가고 싶어하는 아들 녀석 때문에 서로의 손길을 느낀다고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 내년에는 연꽃 사진을 실컷 찍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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