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줌마 일상

머리한 날, 2년만에 다시 매직한 날

평강줌마 2015. 8. 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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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곱슬끼가 조금 있는 머리. 어깨까지 생머리로 기르고 있어요. 아이 둘을 낳고도 머리숱이 많아요. 이 머리숱을 남편에게 조금 주고 싶네요. 그러다 보니 머리카락이 너무 덥수룩해 보이네요. 여름이라 꽁꽁 묶어다녔어요.

  기분전환을 위해서 머리를 하기로 했어요. 사실 미용실에 3시간 정도 앉아 있는 것이 귀찮은 점도 있고 머리카락이 길다보니 매직가격이 12~15만원 정도 하더라고요. 큰 마음을 먹지 않으면 할 수 없을 가격이 아닐까 싶어요.
파마를 하려고 하다 매직이 빠지는 것을 기다리다보니 1년이 넘었어요. 기다린 보람도 없이 다시 매직을 하기로 했어요.

  미용실을 바꾼지도 2년이 지났네요. 지금 다니고 있는 미용실은 가족 모두 다니는 미용실이예요. 앞머리는 매번 서비스로 잘라주시고 스타일도 예쁘게 해 주셔서 단골미용실이 되었어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보여주고 우선 가격을 물어보았어요. 가격표에는 50,000원부터라고 되어 있는데 미용실에서 여자 머리는 부르는 것이 값이 아닐까 싶어요.
  "제 머리 매직하는데 얼마인가요?"
  "6만원 주세요."
  어머! 생각보다 반값이네요. 그래서 기분좋게 머리를 했어요. 미용사 언니 어쩜 머리를 하다가 더 부를 걸 하는 후회를 하셨을지 몰라요. 저 숱이 많고 길어서 손을 볼려면 3시간 정도 걸리거든요.

  머리 층을 좀 낸 다음 매직을 했어요. 중화도 하고 샴퓨도 2번이나 했네요. 머리를 한 날 기분이 좋네요. 남편은 머리를 보더니 차분해지고 어려보인다고 하네요. 저는 머리카락이 가벼워서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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