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줌마의 텃밭

초당옥수수 자라는 모습, 곧 먹을 수 있겠지요?(feat. 텃밭일기, 소확행의 취미농)

평강줌마 2020. 6. 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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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확행의 취미로 농사를 짓는 왕초보 농사꾼이에요.

작물을 파는 것이 아니라 직접 키운 채소를 키우고 자르는 모습에서 행복을 느끼고 건강한 채소로 식탁을 채우고 싶어서 텃밭을 가꾸고 있어요.

오늘은 텃밭에 오래 있었더니 무장을 했지만 피부가 따갑네요. 하루에 30분씩만 텃밭에 있도록 하자.^^

옥수수를 처음 심어보았어요. 옥수수는 어떻게 자랄지 궁금해서 옥수수 자라는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해요.

4월 25일 심은 초당옥수수

4월 하순 토요일 남편과 함께 초당옥수수와 찰옥수수를 심었어요. 식물과 텃밭에는 관심이 없는 남편이지만 저를 따라 와서 1시간 동안 옥수수 모종 심기를 도와주었어요.

옥수수 모종을 심고 난 후 계속 건조했네요. 어린 옥수수 모종 잎이 말라서 매일 물을 주었네요. 큰 뿌리가 나오기 전까지는 물을 잘 주어야겠어요.

옥수수 물을 주는 것으로 운동을 하고 있네요.

5월 4일 찰옥수수 모습

 5월 초순 찰옥수수의 모습이예요. 3장의 잎이 5장으로 늘어났어요.

처음 모종을 심었을 때는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제는 옥수수가 더 잘 보이기 시작했어요.

5월이니 냉해 피해도 없을테니 물만 잘 주면 되겠네요. 다행히 밭에 스프링쿨러가 설치되어 있어서 물주기는 수월하네요.

5월 19일 찰옥수수 모습

 옥수수 잎은 6장으로 늘어나고 크기가 더 커졌어요.

6월 4일 초당옥수수 모습

6월이 되니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네요.
옥수수는 비닐멀칭을 한 것이 잘 자라나네요. 같은 날짜, 같은 조건인데도 비닐멀칭을 해 준 것이 확실히 크네요.

초당옥수수는 제 허벅지 정도까지 자랐어요.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옥수수 가운데 새로운 것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6월 4일 초당옥수수 수꽃이 필 준비 중

 이건 뭐지?
초당옥수수의 변화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키도 많이 크지 않은 초당옥수수인데.......

초당옥수수는 찰옥수수에 비해 키가 작네요.

더구나 초보농사꾼이다 보니 거름과 비료도 주지 않고 수압이 좋지 않아서 물도 많이 못 주었어요.ㅠ.ㅠ

초당옥수수에서 개꼬리가 올라와서 수꽃이 핀다고 하네요.

옥수수를 처음 키워보다 보니 초당옥수수의 개꼬리가 너무 신기하네요.

6월 8일(월) 수꽃이 피다!

6월 8일 월요일 옥수수 수꽃이 피었어요. 옥수수를 처음 키워보다 보니 수꽃도 자세히는 처음으로 보게 되네요. 수꽃은 옥수수의 꼭대기에 피고 암꽃은 옥수수의 중간쯤에 핀다고 해요.
이것이 옥수수의 수꽃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았어요.

수꽃은 피었는데 암꽃은 어디 있지?
수꽃이 피고 꽃가루를 다 날려 보낸 뒤에 암꽃이 핀다고 해요.

6월 10일(수) 초당옥수수가 작게 생겼어요.

더운 날씨 탓일까요?
하루 하루가 다르게 초당옥수수가 자라고 있어요. 변화가 놀라울 정도이네요.

초당옥수수 줄기가 불룩해졌어요. 자세히 보니깐 옥수수가 생기고 있네요. 엄청 신기해서 자동으로 사진을 찍게 되네요.

6월 10일(수) 옥수수 수염이 보이시나요?

 연두색 옥수수 수염이 보이시나요?
잘 보이지 않지만 옥수수 암술인 옥수수수염이 보이네요.

 
옥수수는 풍매화라고 해요. 바람에 의해 수정이 이루어진다고 해요.

신기하게 옥수수는 같은 옥수수의 수꽃이 아닌 다른 옥수수의 수꽃 화분으로 수정이 된다고 해요. 더 좋은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옥수수가 달리 보이네요.

6월 15일(월) 옥수수 수염이 잘 보여요.

 이제는 자세히 보지 않아도 초당옥수수 수염이 너무 잘 보이네요. 연두색 수염마저도 예뻐보이네요.

6월 15일(월) 풍성한 옥수수 수염

알이 차면 초당옥수수를 먹을 수 있겠지요.
돌도 많고 땅도 비옥하지 않지만 이렇게 초당옥수수가 자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네요.

6월 16일 갈색 수염이 보여요.

옥수수 수염이 갈색으로 변하면 수꽃의 꽃가루가 수염처럼 생긴 암꽃에 붙으면 수정이 된다고 해요. 수정이 된 것은 색깔이 갈색으로 변한다고 해요.

왕초보에 큰 텃밭은 혼자 가꾼다고 전전긍긍하지만 그래도 자라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행복하네요.

주인의 발자국 소리를 식물들도 안다고 해요.
농사를 모르면서 텃밭을 가꾸고 있지만 조금씩 변하는 모습에 오늘도 더위를 뚫고 텃밭으로 가네요.

- 옥수수 모종 심기, 주말농장 텃밭일지
https://richwnaak.tistory.com/m/1400

 

옥수수 모종 심기, 주말농장 텃밭일지 2탄

* 저의 소소한 취미인 텃밭 가꾸기이네요. 식물 키우기로 시작을 해서 이제는 작은 텃밭을 3년 정도 지을 수 있게 되었어요. 3월 29일(일)-상추싹이 나다!  상추씨를 뿌린 곳에 상추가 자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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