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줌마 자산저금

2021년 7월 재산세 납부(아파트, 빌라, 상가), 다시 힘을 내자.

평강줌마 2021. 8. 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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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입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천천히 가렴.

올해도 7월도 1기분 재산세를 납부했습니다. 납부를 하면서 한 곳은 조금 씁쓸합니다. 아직도 진행 중이라서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마음을 다잡기 힘들 것 같습니다.

4번째 재산세 때문에 10억 달성하기가 늦어졌으며 이 사건에 힘이 빠져서 얼마큼 모았는지 자산을 계산하지 않고 있답니다. 다시 마음을 잡으면 전세금 손해를 본 것을 빼고 자산을 계산해 보려고 합니다.

1. 신혼집-23평 아파트

13년 전 7,050만원으로 친정아빠가 사주신 신혼집.
그 집에서 딸아이도 태어나고, 아들도 태어났네요. 4년을 살다가 직장 때문에 지역을 옮기는 바람에 다른 사람에게 전세를 주게 되었습니다.

작은 방에서 보면 바다가 보이던 신혼 첫 집 아파트.
따뜻한 느낌이 많이 나는 집이라서 팔지 못하고 있답니다. 시골이라서 가격도 비싸지 않은 편이라 나중에 노후에 리모델링을 해서 다시 그 집에 살지 않을까 싶어서 계속 보유를 하고 있답니다.

신혼집 재산세는 115,870원이 나왔습니다. 작년에는 118,630원이 나왔는데 올해는 조금 떨어졌습니다.

2. 두 번째 집 빌라-손실로 계속 보유 중

빌라는 사지 말란 말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집을 사고 빌라는 왜 사지 말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답니다.

12,700만원으로 구입한 두 번째 집 빌라.
옮긴 직장도 시골이다 보니 2013년에는 집이 귀했답니다. 지금은 시골에도 아파트도 생기고 빌라도 많이 생겼네요. 아파트 때문에 빌라의 가격은 오르지 않고 떨어져서 지금은 두 번째 집 빌라의 시세가 1억 정도 밖에 되지 않답니다. 팔려고 2년 정도 내어놓았으나 팔리지 않아서 사는 쪽으로 마음을 잡았답니다.

팔려고 했으나 상대적으로 비싼 아파트와 아파트로 이사를 갈 경우 아이가 큰 도로를 건너야 하는 불안감에 입지가 좋은 이 빌라에 그냥 리모델링을 해서 살기로 했답니다.

집을 꾸미는 로망이 그렇게 많지 않다보니 리모델링만 해도 사는데 불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빌라의 가장 메리트는 도서관이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다는 것입니다. 중학생이 되는 딸아이를 위해서 도서관에 가서 함께 공부를 해 보려고 합니다.

내년에 이사를 갈 것이기 때문에 전세를 받지 않고 비워두고 있답니다.

재산세가 73,590원으로 조금 올랐습니다. 신기한 것은 세 부담 상한 초과액 경감으로 3,250원이 빠졌습니다. 세 부담 상한 초과액 경감은 처음 보는 문구이다 보니 특이해서 눈길이 가네요. 작년에는 70,810원이 나왔는데 올해는 두 번째 빌라의 재산세가 조금 올랐습니다.


3. 상가 재산세

다른 고지서가 다 날아왔는데 상가는 재산세 고지서가 오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네이버 전자고지를 보니 상가 재산세가 와 있었습니다. 돈이 가치가 없어서 상가를 구입했는데 코로나19로 임대료를 내려주다 보니 그렇게 수익이 많이 나지는 않습니다. 종합소득세, 재산세, 부가가치세를 내고 나면 남는 것이 많이 없지만 그래도 현금을 아직 쓸 일이 없기에 사서 보유를 하고 있답니다.

임대료를 받아서는 아이들 교육비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작년에는 38만원 정도의 상가 재산세가 나왔는데 올해는 36만원이 나왔습니다.

4. 두 번째 빌라, 집으로는 세 번째-어쩔 수 없이 산 집

직장 가까운 곳으로 세 번째 이사를 하여서 4년을 전세를 살고 떠나려고 했습니다.
3년째 살고 있는데 갑자기 앞집에 한 아저씨가 찾아왔습니다. 집이 공매로 나와서 샀다고 말입니다.

공매는 뭐지?
알고 보았더니 우리 전세집이 신탁이 되어 있는 것이었고, 공매로 나와 있었습니다. 저와 계약을 한 사람은 신탁원부를 보여주지 않았고, 공매가 나왔다는 사실도 이야기를 해 주지 않았습니다. 바로 앞동 빌라에서 살고 있는 할아버지셨는데......

신탁이 되어 있는 집은 죽어도 계약을 하면 안됩니다. 이런 경우가 없어서 처음 알았답니다.

사람에 대한 충격이 컸습니다. 저는 마지막에 남는 것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1인이었는데.
당장 공매로 나온 전세집을 사버리면 6개월 안에 나가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계약을 한 할아버지를 찾아갔습니다. 전세보증금 4,000만원 돌려달라고.

그런데 자신은 줄 돈이 없다고 하십니다. 당한 사람은 3명.

어떻게 할까 고민을 하다가 바로 공매에 나온 집을 하루 만에 사기로 했습니다. 사지 않고 다른 사람이 이 집을 산다면 6개월 뒤 이사를 가야할지도 모르고 지금 공매로 나와서 시세보다 조금 싼 집을 사서 손실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도 아무도 공매로 나온 저희 전세집을 사지 않아서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하루 만에 집을 계약을 했습니다.

전혀 생각도 없었던 집인데...... 돈도 눈이 달렸듯이 집도 눈이 달렸나 봅니다.

그렇게 시골에 집을 한 채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 곳 모두 시골이라 다 합쳐도 3억이 되지 않는답니다. 직장에 따라 이동을 하다보니 오르지도 않는 시골집을 사게 됩니다.

지금 형사로는 진정서를 제출했고, 민사소송으로 변호사비 330만원이 들었습니다.
앞동 빌라에 미안함이 없이 떳떳하다는 듯이 법대로 하라며 사시는 계약을 하신 할아버지를 용서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민사소송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나이가 환갑이 넘으셨는데 남의 소중한 돈을 그런 식으로 피눈물이 나게 하는 것이 싫습니다.
제가 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 분은 또다른 선량한 사람에게 그렇게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끝까지 가 보기로 했답니다.

사람에 대한 신뢰가 무너졌고 현재 전세금을 못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왔지만
마음 편히 8개월을 살며 최소한의 손실을 위해 이 집을 산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5월 집에 대한 소유를 바꾸었더니 7월 재산세가 나왔습니다. 100,710원.

마음이 아픈 집이지만 그래도 저의 좋은 기운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좋게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

<2021년 7월 총 재산세>
- 23평 신혼집: 115,870원
- 40평 빌라: 73,590원
- 34,500만원 상가: 360,930원
- 마음 아픈 빌라: 100,710원

7월 재산세를 651,100원 내었습니다. 뭐 재산이 있으면 재산세를 내어야겠지요.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봅니다.

 

7월 현재 자산: 946,955,500원

(2월 자산962,951,026원이었는데 4월 이후 전세보증금 4천만원을 빼었더니 자산이 이렇게 떨어졌네요. 빨리 10억 모아서 제 차를 바꾸려고 했는데...... 올해 10억 달성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어제 박버핏님의 댓글에 힘을 얻어봅니다.
10억 모으기가 잠깐 휘청거렸지만 그래도 다시 마음을 잡고 자산을 계산해보아야겠습니다.

 

제 블로그에서 소시민이 자산을 꾸준하게 모으는 것을 응원하시는 분이 계시니깐요.*^^*

https://richwnaak.tistory.com/m/1415

 

2020년 7월 재산세 완납(아파트, 빌라, 상가)

*2020년 7월에 재산세를 낸 기록이에요. 작년과 비교해서 많은 차이는 없는 것 같네요. 1. 신혼집-23평 아파트 12년전 7천만원50만원짜리 23평의 신혼집을 친정아빠가 사주셨어요. 시골이라 비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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