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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팬텀싱어

- 채널 : JTBC

- 방송시간 : 금 오후 9:40

- 장르 : 예능

- 몇 부작 : 12부작

- 관람가 : 15세 이상

- 방송시기 : 2016.11.11.~ 2017.01.27.

- 소개 : 세상에 나오지 못한 어둠 속의 숨은 실력자. 천상의 보이스를 숨기고 살아온 가면속의 꽃미남들. 우리는 그들은 '팬텀'이라 부른다. 팬텀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지상최후의 하모니를 만들어내는 순간, 그들은 '팬텀싱어'가 된다

히든싱어 제작진이 선보이는 듣는 음악 프로젝트 제2탄! 세계를 호령할 대한민국 최고‘남성 4중창’ 그룹을 결성하라!

- 팬텀싱어 시청률(1월 27일 기준) : 3.9%

  금요일 밤마다 나의 귀를 호강시켜준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팬텀싱어! 

  심지어 설날 연휴 시댁에서 팬텀싱어 생방송을 보고, 생전 태어나서 한 번도 보내지 않는 문자투표를 한 저랍니다.

  아직도 오디션 프로그램이야? 할 정도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인기는 하향세입니다. 

  처음에 우연히 JTBC 팬텀싱어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와! 이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들이 있따니. 팬텀싱어의 출연자들은 노래로 시청자를 감동시켰습니다. 놀라운 기량과 그들의 열정이 느껴지며 그 시간이 되면 팬텀싱어를 보게 만들었습니다.

 윤종신은  "조기종영만 하지 말자"고 제작진에게 이야기했을 정도라고 합니다. 시청률 2%에서 5%까지 오르면 화재가 된 팬텀싱어. 이제는 팬텀싱어 시즌2를 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팬텀싱어는 화제를 낳았습니다.


차별화된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 성공 요소

1. 경쟁보다는 화합, 착한 편집

  작년 11월 처음 방송한 남성 4중창 결성 프로젝트 '팬텀싱어'.

  슈스케도 실패로 끝이 났으며 케이팝스타도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매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뻔함을 보는 것을 아닐까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오디션의 프로그램을 팬텀싱어는 탈피했습니다.

  여태까지의 오디션이 경쟁을 보여주는 것이었다면 함께 노래하면서 만들어가는 화음의 4중창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 착한 편집으로도 충분히 노래로 감동을 느끼며 시청자들이 불편하지 않게 오디션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참가자들의 사연과 캐릭터는 시청자들은 알 수 없었습니다. 사연이 있는 참가자가 우승을 하는 것도 아니었으며 악마의 편집도 없었습니다. 참가자의 나이, 결혼 여부, 집한 사정은 전혀 알 수 없었으며 오직 음악만 보여주어서 시청자들의 집중도를 높이고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었던 피로감을 줄였습니다. 음악으로 귀를 호강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자간담회 인터뷰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모든 팀이 1위를 할 자격이 있다"며 서로를 존중하고 인정하였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보기 드문 모습인 동지애와 형제애가 느껴지는 브로맨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오디션이면 서로를 이겨야 하고 경쟁해야 하며 올라서는 것을 볼 때가 많은데 그들은 경쟁보다 화합을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2. 낯선 장르 클래식과 크로스오버의 고퀄리티 무대

  성악을 제대로 들은 적이 없는 저입니다. 그러나 팬텀싱어를 통해서 성악, 오페라, 이탈리아 음악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팬텀싱어가 아니었으면 듣지 않았을 음악의 장르였습니다.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라는 낯섬에 뮤지컬배우, 성악가, 가수가 참가하면서 식상함이 아닌 새로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생소함을 음악의 힘으로 고퀄리티 무대로 성악의 장르에 빠지게 했습니다. 저도 일을 하면서 다시보기로 이동신-곽동현의  'Caruso', 고은성-권서경 'Musica', , 유슬기-백인태 'Grande Amore'을 듣고 있는 저를 발견하고 놀라게 됩니다.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었지만 가요가 아닌 성악이라는 장르로 멋진 무대는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었습니다. 방송 직후 발매된 음원은 항상 차트에 들어갈 정도였으며 원곡자가 트위터를 통해 극찬을 남길 정도로 멋진 무대를 선사하며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귀호강프로그램으로 팬텀싱어를 꼽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3. 참가자들의 기량과 열정, 스타성

  참가자들의 기량, 열정, 스타성도 볼 수 있었습니다. 무대마다 정말 멋있다는 말이 터져나올 정도로 대단한 기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기량에 그들의 열정과 정성이 들어가서 우리는 그들에게 열광할 수 있었습니다.

  이 팀이 1등이 되기를 응원했던 인기현상팀. 브로맨스의 우정을 보여준 성악가 테너 백인태와 유슬기. 유슬기의 눈에서는 레이저가 나올 듯합니다.^^ 안점감을 주는 바리톤 박상돈. 제가 가장 잘 되기를 응원했던 모창가수 원킬 곽동현. 그는 더이상 히든싱어 김경호의 모창가수가 아니었습니다. 충분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크로스오버에 어울리는 무한능력을 발휘하는 락커였습니다.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어가는 뮤지컬배우 고훈정. 노래의 감동을 느끼게 해 주는 감성적인 성악가 김현수와 손태진. 연극인 이벼리. 

  상업적인 부분에서 가장 멋있겠다고 느낀 흉스프레스팀. 꽃미남 외모, 가창력, 연기력의 뮤지컬배우 고은성과 백형훈. 볼수록 마초적인 매력은 풍기는 바리톤 권서경. 팬텀싱어 최고의 음악 카루소를 부르던 흑소의 테너 이동신.   

  12명의 파이널에 들지 못했지만 기억에 남는 팬텀싱어도 많았습니다. 특히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중학생 카운터 테너 이준환. 아이들과 함께 보던 방귀대장 뿡뿡이의 짜잔형 정휘까지. 

  팬텀싱어의 참가자들의 기량은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TV 앞에 앉게 만들고 설연휴인데도 불구하고 49만 4273표의 문자투표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팬텀싱어 시즌2로 가기 위한 숙제


1. 생방송 음향 질 개선

 팬텀싱어 결승전 파이널 무대는 생방송으로 진행이 되었다. 그러나 저는 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저를 즐겁게 했던 고퀄리티한 무대와 음향은 생방송 무대에서는 없었습니다.

  라이브 방송은 음향 보정 작업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화방송에서 들려주었던 음향을 잡아낼 수 없어서 시청자들의 귀는 즐겁지 않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인기현상팀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서 팬으로서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왜 인기현상팀은 매번 1번인지. 

   심사위원과 방청객은 환호를 하며 감동적인 표정을 보여주는데 왜 시청자들은 음향이 이 정도인지 놀라게 되는지. 따로 노는 음향 때문에 정당한 평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팬텀싱어 인기현상팀과 흉스프레소팀을 좋아하기에 설연휴 시댁에서 9시40분부터 12시가 넘게 TV를 본 눈치도 없는 며느리가 무대의 감동보다는 음향에 무엇이 잘못 되었나를 의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2. 2차전 결과는 오직 문자투표로만?

  사실 저는 여태까지 오디션을 보면서 문자투표를 보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팬텀싱어에서는 처음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가 응원하는 인기현상팀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답니다. 2차전은 오직 문자투표로만 점수가 적용되었습니다.

  노래의 실력으로 팬텀싱어가 되는 것이 아니라 결승2차전에서 오직 문자로만 점수가 된다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더구나 생방송 음향에 있어서 좋은 질이 아닌 상황에서 시청자들이 평가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감탄을 하는데 시청자인 저는 음향으로 감탄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 현장에서 확실하게 평가해 줄 사람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심사위원은 결승2차전에서 배경이 되어야했답니다. 심사위원이 심사평을 하지 않고 심사점수만 마지막에 반영되도록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3. 클래식에 맞는 무게 있는 진행

 김희철을 매우 좋아합니다. 아는형님에서의 김희철의 활약은 어머어마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팬텀싱어에서 전현무와 김희철의 생방송 진행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녹화방송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점이 생방송 라이브 무대에서는 보였습니다. 

  클래식과 크로스오버의 팬텀싱어!

  무대는 고퀄리티를 추구하면서 MC의 진행 분위기는 예능에 가까운 모습을 많이 보였습니다. 생방송에서 음악에 대해 물어보는 것보다 출연자에게 애드립을 시키는 듯한 것과 팀별로 같은 시간의 인터뷰를 진행해야 하는데 편향된 모습도 조금 보였습니다.


4. 시상을 격조있게

  생각한 시간보다 오버되었습니다. 늦은 사람까지 많은 사람들이 팬텀싱어 1편을 누가 우승하는지 끝까지 보고 있었을 것입니다. 저 또한 누가 우승하는지 보고 있었답니다. 우승은 포르테디콰트로팀이 했습니다. 비록 제가 응원하는 팀이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팀이 1등을 해도 상관이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가졌기에 모두 괜찮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에 쫓긴 시상식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3위를 한 흉스프레소팀에게는 한 명씩 소감을 모두 다 물어본 반면에 2위를 한 인기현상에게는 대표 한 명에게만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그것에 그치지 않고 시상을 하는 꽃과 상금도 전현무와 김희철이 진행을 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의 열정을 축제로 시상식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급하게 주고 마쳤습니다. 중간 중간 인터뷰 시간을 줄이고 시상식을 심사위원들이 주면서 축하를 해 주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팬텀싱어에서 우승을 한 포르테디콰트로.

  그러나 우승의 기쁨을 다 누리기 전에 손태진 논란이 있었습니다. 바로 포르테디콰트로팀이 결승전 2라운드에서 불렀던 아다지오 노래가 논란을 만들었습니다. 손태진씨는 유엔젤보이스에서 2015년 12월까지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손태진이 활동했던 유엔젤보이스는 아디지오를 편곡해서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유엔젤보이스'는 지난 7월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3'(너목보3)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남성 5중창 그룹입니다.

  그런 가운데 포르테디콰트로가 불렀던 아다지오가 유엔젤보이스가 편곡해 올랐던 무대와 다른 것이 없다는 의견이 유엔젤보이스 측에서 나왔습니다. 편곡 비용까지 들었던 곡을 인원만 다르게 한 채 사용을 했다는 것입니다. 손태진은 우승 무대는 원곡에서 편곡을 한 것으로 잘 들어보면 화음도 다르고 유엔젤보이스 노래보다 원곡에 가깝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것을 보니 너무 아쉽습니다. 이제 꽃길을 걸었으면 하는데...... 앞으로 이러한 논란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합니다.

  팬텀싱어 인기현상, 포르테디콰트로, 흉스프레소가 더욱 멋지게 활동을 했으면 합니다. 특히 인기현상 팀을 많이 응원합니다.^^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는 저와는 거리가 없는 일이라 생각을 했답니다. 그러나 팬텀싱어를 통해서 낯선 음악에 감동을 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팬텀싱어 시즌2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어떤 놀라운 기량의 출연자가 나와서 우리를 감동시켜 줄지. 크로스오버라는 새로운 장르의 오디션을 만들어낸 팬텀싱어. 시즌 2로 더 발전한 팬텀싱어를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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