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 요즘 들어서 금요일이 더욱 좋은 이유는 굿와이프를 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아지다보니 tv를 즐기면서 보는 아줌마로 정착하고 있답니다.

 굿와이프 15화는 로펌을 상대로 100억 소송과 윤계상에 대한 복수로 유지태가 수사를 하는 주이야기로 나왔습니다.

 김혜경(전도연 분)을 위해 변호사직도 내건 서중원(윤계상 분). 혜경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변호사직까지 내건 중원의 모습에 시청자로 참 설레입니다.

  - 중원 : 난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회사에 손해 끼치는 일 없도록 하겠다. 만약 그렇다면, 대표직에서 사임하겠다. 이번 일은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다.

  - 혜경 :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함께 하자는 마음으로 정리를 한 혜경과 중원. 

 굿와이프 15회는 김혜경(전도연 분)이 로펌 MJ의 신입으로 들어왔을 때 맡았던 이혼 소송에 관한 소송이었다. 

  김혜경과 데이비드 변호사(차순배 역)가 과거에 맡았던 이혼 소송과 관련해서 100억짜리 손해배상소송이 들어온 것이다. 전도연이 다시 변호사일을 시작할 무렵 이혼전문변호사인 데이비드와 함께 진행하던 이혼소송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이었다. 

  아내는 남편의 불륜을 의심해서 이혼상담을 받았고, 김단(나나)이 찍어온 불륜사진으로 이혼 소송에서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남편이 운영하던 벤처기업을 위자료를 받기 위해 급하게 처분을 했다. 그러나 나중에 이 벤처기업의 자산가치가 높아져 의뢰인들은 큰 경제적 손실을 보았다며 100억원에 달하는 이혼소송을 청구한다.

  재판은 MJ 로펌에 불리하게 흘러갔다. 이수현(오연아 분)은 원고측 남편과 불륜사진을 찍은 술집 여종업원이 MJ로펌이 돈으로 산 사람이라고 위증을 시켰고, 피고측 변호사인 데이비드와 김혜경을 증인석에 앉혔다.

  이 때 혜경이 기억해낸 것은 의뢰인이 서명했던 계약서의 조항. 부칙으로 붙인 계약서의 페이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이준호(이원근 분)의 자리에서 계약서를 찾아낸다. 하지만 그 계약서의 서명이 혜경의 것과 다른 것 같다는 혜경.

  원고측은 이준호(이원근 분)를 증인석에 앉힌다. 이준호는 로펌MJ에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진 이준호가 원고측에 유리한 증언을 해 줄 것이라고 기대를 했다. 하지만 이준호는 계약서가 김혜경의 사인이 맞다며 MJ에 유리한 증언을 했다.

  원고측은 이에 그치지 않고 김혜경의 사인이 맞는지 정밀감정을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굿와이프의 해결사 김단(나나 분)가 나섰다. 원고측 남편은 여종업원과 계속 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 소송에서 승리하여 부인과 이혼하고 돈을 챙기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원고측 부인은 더 이상 소송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여 소송은 끝이 났다.

  이태준(유지태 분)의 사무실에 방문한 아들 지훈(성유빈 분).

  폰으로 아빠사무실 이곳저곳을 찍던 지훈. 아빠를 존경하는 지훈에게 태준이 한 것은 자기 합리화였습니다.

 

  - 성준 : 엄마한테 보여줘도 돼? 엄마는 아빠가 범죄자들 잡을 때가 제일 멋지다고 했거든.

  - 태준 : 근데 가끔은 정말 옳은 일을 하기 위해서 잘못된 일을 해야 할 때도 있어.

  - 성준 : 그래도 나쁜 짓은 나쁜 짓이야.

  - 태준 : 아빠도 전엔 그렇게 생각했어, 근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고 너무 많은 욕망들이 있거든. 


  아역배우로 나오는 성유빈의 연기가 안정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전도연의 아들로 엄마만큼 마음이 깊은 아이로 나오는데 전혀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봅니다. 

 기소할 만한 여지가 없는 수사에 혜경 때문에 매달려 있는 태준(유지태 분)를 보는 오주환(태인호 분). 


  - 주환 : 제가 검사님을 도운 건 그래도 검사님이 옳은 일을 한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검사님은 싸우는 데 너무 익숙해지셨습니다. 상대가 기어오르면 아예 기어오르지 못하게 밟아 버리구요, 하지만 그건 적을 대할 때입니다. 검사님 지금 상대는 김혜경 변호사 아닙니까. 검사님께서 자꾸 그러면 주변사람까지 떠날 겁니다


  혜경의 이혼서류로 치졸한 복수를 하는 태준을 향해서 현실을 직시하라고 하는 주환. 굿와이프에는 눈살을 찡그리게 하는 연기자가 없다. 주연, 조연할 것 없이 모두 멋진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이다. 태인호씨도 그 중 한 명이다. 정말 변호사 같다.

  주환(태인호 분)의 말에 살짝 흔들린 이태준(유지태 분)은 혜경(전도연 분)을 찾아갔다. 


  - 혜경 : 다음부터 만나러 오는 대신 전화를 하라.

  - 태준 : 서중원 수사, 그만두길 바래?

  - 혜경 : 당신이 접든 진행하든 난 당신한테 안 돌아가, 그리고 당신이 계속 이렇게 나오면 내가 목숨 걸고 당신이랑 싸우는 모습을 보게 될 거야

  - 태준 : 이제 내게 남은 애정은 없는거야?

  - 혜경 : 태준씨 내가 싸우려는 거는 누가 좋고 싫고가 아니라 당신이 하려는 수사가 부당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뭔가 잘못된 게 밝혀진다면 같이 책임 질거야 그게 다야.


  쓰랑꾼(쓰레기와 사랑꾼의 합성어) 태준은 혜경이의 마음을 끝까지 모를 것 같다. 

  혜경의 말을 듣고 차에 올라탄 태준(유지태 분). 주환(태인호 분)과 도섭(전석호 분)에게 전화를 건다.


  - 태준 : 나 때문에 걱정 많은 거 알아요. 혜경이 때문에 하는 거 아닙니다, 해야 할 수사라서 하는 겁니다.

  - 태준 : 서중원수사 인원 최대로 배치해. 문제는 서중원이 아니야, 돈을 받은 판사들이야 판사들이 돈을 받고 사건을 조작했다면 다 잡아 넣어야할 거 아니야.


  과연 그럴까요? 구차한 변명이지만 이혼서류를 받은 태준이 할 수 있는 선택이 아닐까 싶다.

  중원(윤계상 분)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된다. 이에 야구동호회에 오는 판사는 아무도 없다. 중원과 엮이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한 사람들에...... 라커룸에 이태준(유지태 분)에게 앙심을 품은 최상일(김태우 분)은 서중원을 찾아왔다.


  - 상일 : 이태준이 서중원씨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다들 안 오는 거예요.

  - 중원 : 저도 알고요. 제가 모르는 얘길 해주세요.

  - 상일 : 좋은 제안을 하려고 한다. 일이라는게 제대로 끝을 내지 않으면 빙글빙글 돌아가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고 만다.

  - 중원 : 무슨 말이냐?

  - 상일 : 우리에게 같은 적이 있다는 말이다.

  - 중원 : 저한테 이태준을 잡자 그런 제안을 하시는 거냐?

  - 상일 : 그렇다.

  - 중원 : 집념하나는 대단하시다.

  - 상일 : 이태준 비밀 많이 캔 걸로 알고 있다. 하는 일이랑 맞겠네요. 변호사까지 셋이 한 번 같이 보자.

  - 중원 : 관심없다. 다시 찾아오지 마시라.

  - 상일 : 우리는 같은 적이 있다. 함께 태준에 맞서자. 서중원씨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제 더 거절하게 되면 서중원씨 감옥에 가게 될 겁니다.

  - 중원 : 그런 곳엔 가지 않는다. 그만 돌아가시죠.

  

  타협을 하지 않고 거절하면서 당당하게 싸우려는 중원의 모습이 멋있게 다가옵니다.

  중원에게 혜경은 자신이 변호를 하겠다며 굿와이프 15회는 끝이 난다. 

  - 중원 : 혜경아, 사건 말이야.

  - 혜경 : 내가 변호할게.


 오늘이면 굿와이프 최종회가 방영이 되며 끝이 난다. 굿와이프는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 나나, 굿와이프에 등장한 주연, 조연배우들의 연기가 몰입도를 높이게 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김혜경의 주체적인 성장을 그린 굿와이프. 그녀가 진정하게 행복했으면 참 좋겠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본문 이해를 위한 용도로 사용되며 모든 권리는 각 방송사에 있음을 밝힙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