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a형독감증상, 아프지 말기

  2월 27일 토요일 1시. 자고 있는데 5살 아들이 낑낑거리네요. 잠결에 일어나 열을 쟀더니 38.5도. 편도가 잘 붓는 우리 아들이기에 목감기로 열이 난다고 가볍게 생각을 했어요.

  감기 기운이 있는 저 대신 남편이 아들을 데리고 병원에 갔어요. 병원에 간 남편이 제가 생각했던 시간보다 더 걸리네요.

  병원에 간 지 1시간 뒤 남편이 왔어요. 5살 아들도 웃으면서 들어왔어요. 약국에서 비타민 받았다면서요.

  "a형 독감이래."

  "응? 저렇게 생생한데?"

  "해열제 먹었는데도 열이 안 떨어지는 것이 의심스럽다며 의사선생님께서 독감검사해 보자고 하셨어. 그래서 독감검사했는데 양성반응이 나왔어?"

  "독감검사할 때 안 울었어?"

  "울지 않고 잘했어."

  비타민만 잘 먹고 있는 5살 아들이 독감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지만.....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어요. 먹방 아들이 잘 먹지 못하고 제일 좋아하는 피자를 사주어도 1조각도 못 먹네요. 더구나 많이 아픈지 저녁에는 눈물을 흘리네요. 타미플루를 먹었음에도 아들의 온도는 39.4도까지 오르네요. 

  5시간에 한 번씩 해열제를 먹고 있어요. 해열제를 먹고 괜찮으면 조금 엄마와 놀다가 다시 힘이 없네요. 몸이 힘든지 평소보다 잠도 많이 자네요. 몰랐어요. 지금 신종플루 a형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는 것을요.

  에고고. 내일은 수액을 맞으러 가야겠어요. 조금 덜 아프기 위해서.

  신종플루 a형독감에 걸린 아들도 걱정이지만 7살 딸아이에게 전염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7살 딸아이의 경우 6살 3월달에 독감에 걸려서 3번이나 토했거든요. 그 때는 4살 아들은 독감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지나갔어요.

  면역력을 키우자며 유사나 유사니멀즈, 후라바놀c300을 요거트에 따서 먹었어요. 아들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감기 기운이 있는 저는 유사니멀즈, 후라바놀c300를 2알이나 먹었네요.

  2월 28일 일요일 2시.

5살 아들의 머리를 만져보니 이마가 뜨겁네요. 체온을 재니 39.5도.

다시 해열제를 먹었어요. 물수건을 해주며 신종플루 a형독감에 대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신종플루 a형독감 잠복기]

  -1~4일 후 발병

[신종플루 a형독감 전염]

  -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등의 외부방출 바이러스가 전파되어 전염됨.

[신종플루 a형독감 증상]

  - 고열, 근육통, 오한, 두통, 기침, 인후통, 설사, 구토

  - 독감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이 다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나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된다. 신종플루인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된다.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 가장 아픈 것이 a형독감이다.

[신종플루 a형독감 치료]

  - 타미플루 복용

  - 독감은 감기약을 먹는다고 낫지 않는다. 타미플루를 복용하여 열을 내리도록 한다.

  - 타미플루는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복용하고 5일간 꾸준하게 먹어야 하며 중간에 복용을 중지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5일간 받은 10알을 다 먹어야 한다.

[신종플루 a형독감 예방법]

  - 손 자주 씻기, 얼굴 만지지 않기, 마스크 착용하기, 예방주사 맞기

  - 충분히 휴식을 하고 수시로 따뜻한 물 마시기

  - 열이 내리기 전까지 집에 있기(자가격리조치)

  A형독감 판정을 받은 토요일 밤.

  타미플루를 먹음에도 열이 떨어지지 않네요. 39.5도. 밤에 3시간 정도 자고 해열제를 먹인 후 열심히 닦아주었네요. 엄마는 엄청 피곤하네요.

  큰 병원으로 가서 수액을 맞았네요. 엉덩이에 해열제 한 대, 손에 링거, 항생제 반응검사, 링거 위에 항생제와 위장보호약까지 5개의 주사를 맞았네요.

  수액실에서 엄마가 지쳐서 뻗어버렸답니다. 그랬더니 제가 열이 나네요. A형독감이 전염이 된 것인가? 동네병원으로 가서 독감검사를 했어요. 15분을 기다리니 독감검사 결과가 나왔어요. 다행히 저는 독감이 아니네요. 해열제 주사를 맞고 집으로 와서 아들과 함께 푹 잤어요.

  아들도 열이 내렸어요. 저도 잠이 보약인지 괜찮아졌네요. 

  독감이 무섭다는 것을 느끼고 있답니다. 모두 독감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