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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파를 뚫고 1박2일 출장을 다녀온 후 7살 아들을 데리고 집에 왔어요. 집으로 데리고 와서 놀고 있던 아이의 얼굴을 보았어요.

  허걱!
  얼굴에 두드러기가 생겨 있네요. 모기에 물린 듯이 붉은 발진이 얼굴에 생겼어요.
  너무 놀랐어요. 수두가 유행을 한다고 하던데...... 급한 마음에 유치원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선생님, 혹시 유치원에 전염병에 걸린 친구들이 있나요?"
  "일주일 전에 수두에 걸려서 나오지 않는 아이가 있어요."
  "아이 얼굴에 두드러기가 올라왔는데 내일 병원 가보고 연락 드릴게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1박2일 출장으로 아이들을 데리고 있었던 친구 엄마에게도 전화를 드렸어요.
  "울 아들이 수두 같아. 반에 친구 1명이 수두에 걸렸다고 해요. 같이 많이 놀았는데. 그 아들도 잘 지켜봐. 미안해요."

  허둥지둥 전화를 하고 인터넷에서 수두를 폭풍검색했어요.
  그런데 뭔가 이상하네요.
  수두라면 몸에도 있어야 하는데. 울 아들은 얼굴에만 두드러기가 생겨 있네요.

  더구나 1시간 쯤 지나니 얼굴의 두드러기가 조금 가라앉기 시작했어요.
  뭐지?
  음식알레르기인가? 특별히 음식을 먹고 나타난 알레르기는 없었는데.
  아이의 증상을 토대로 다시 폭풍검색을 했어요.
  세상에.
  찬바람 알레르기가 있네요. 다르게는 찬바람 알러지, 한냉성 두드러기로 불리고 있네요.
  잠시 5분 정도 차가운 바람을 맞은 것 뿐인데 얼굴에 두드러기가 생기다니.

  찬바람 알레르기는  피부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피부가 온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증상으로, 내적인 건강과는 전혀 무관한 증상이라고 해요.

  한냉성 두드러기는 피부가 찬바람을 쐬거나, 차가운 곳에 노출되거나 찬물에 몸을 담궈도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데, 피부의 체온조절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해요.

  피부가 찬 것에 노출되거나 찬물에 손을 담구면 보온을 하기 위해 땀구멍이 수축되는데, 땀구멍이 수축되어도 어느 정도 열 배출이 이루어지면 문제가 없지만, 열 배출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써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해요.

  피부의 기능이 약해서 나타나는 찬바람 알러지. 작년에는 홍조였는데 올해는 찬바람 알러지이네요.  
 
  피부 내측에 배출되지 못한 열이 누적되면,
그 해당 부위의 피부표면에 빨갛게, 일종의 열꽃과 같은 붉은 발진이 보이며, 열은 발산작용이 있어 생리기능을 통하여 빠져나갈려고 피부를 자극할 때 따갑거나 가려운 증상을 느낀다고 해요.  
 찬바람알러지를 조금이나마 개선하는 방법은 집에서 실내운동을 하거나 반신욕을 하여 땀을 흠뻑 내도록 하라고 해요.

  땀이 나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하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땀이 흠뻑 나도록 해야 한다고 해요.
  토요일 해운동 BNS피부과에 갔어요. 남자의사선생님께서 매우 친절하시며 섬세하셔서 물사마귀도 잘 제거하시거든요.
  물사마귀를 15개나 떼었던 피부과에요. 제거를 잘 해주셔서 물사마귀가 다시 생기지 않았네요.

  엄마 피부에 투자하러 피부과에 왔으면 좋겠는데. 매번 피부과는 7살 아들 때문에 방문이네요. 비앤에스피부과는 조금 싼 편인데.
  에이, 싼 마스크팩이나 잔뜩 사가야겠어요.
  드디어 진료.
  토요일에는 30분을 기다린 후 진료를 받았어요. 아들의 얼굴을 보시더니 주말 동안 집에 있으라고 하네요. 찬바람를 쐬지 말고.

  얼굴에 세수를 하지 않아도 수시로 자주  보습로션을 발라주라고 하네요.
  저번 아이 홍조에도 보습크림을 시도 때도 없이 바르니 나아지더라고요.
  찬바람알레르기에 바르는 연고는 없고, 먹는 약만 아침, 저녁으로 2일 처방을 받았어요.
  신일덱사메타수정은 부신피질호르몬으로 부신피실호르몬제, 만성염증, 알레르기 질환, 종양, 자기면역질환 등에 사용되는 약이네요.

  세틴잘액은 항히스타민, 항알러지약으로 항히스타민제, 항알레르기약, 고초열, 비염, 아토피, 가려움, 두드러기에 사용이 되네요.

  다음 주 유치원 체험학습에 들떠있는데. 빨리 좋아져서 즐겁게 가자.
  약국에 가서 약을 사는 동안 방한마스크도 한 번 보았어요. 찬바람이 얼굴에 닿지 않게 하려고요.
  피부과 진료 후 롯데마트에 가서 뽑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은근히 좋아하네요.
  뽑기가 돈을 먹어서 마트 고객센터에 이야기를 하니 꿀꺽한 돈 3천원을 다시 주시네요.
  롯데마트 홍짜장 16,500원짜리 패밀리세트로 토요일 점심을 해결했어요.
  처음 홍짜장을 먹고 맛에 놀랐는데 두 번째는 평범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롯데마트에서 18,700원짜리 옥스포드 무한도전가요제 레고를 11,200원에 처분가로 파네요.
  7살 아들이 산타할아버지께 이 선물을 받고 싶다고 하네요.
  인터넷에 보니 옥스포드 무한도전가요제 레고를 팔지 않아서 수학 문제집을 거의 다했으니 사준다고 했어요.
  산타할아버지 선물은 아이 몰래 사야하므로.
  장도 보고 왔어요.
  최대한 필요한 것만 샀는데 마트만 가면 10만원은 기본이네요. 

  알러지약을 4번 먹어야 하네요.
  이번 주는 날씨가 춥다고 하던데. 아들의 피부가 괜찮았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보습크림 바르자.

- 아기물사마귀, 페디오와트 율무영양제섭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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