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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지갑과 함께하는 양산석계공원 상삼화덕갈비 솔직후기에요.

  양산석계공원 시아버지 묘소에 성묘를 다녀왔어요.

  아직 석계공원에서는 벌초를 하지 않았네요. 풀이 무성하게 나서 묘까지 가는 길에 풀 때문에 따가웠어요.

  묘지에 풀 관리를 잘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추석 근처에는 벌초를 하겠지만 자식 입장에서 풀이 많이 나 있으니 마음이 아팠어요.

  혹시 몰라서 가져간 가위로 큰 풀을 정리했어요. 다음에도 꼭 가위를 들고 가야겠어요.

  우리 아들 세대에는 성묘도 없어질 듯 하네요.

  성묘를 마친 뒤 석계공원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어요.

  무엇을 먹을까?
  자주 갔던 양산석계맛집인 어화춘이나 우듬지를 갈까 하다가 새로운 곳을 가보자고 했어요.
  길가에 붙은 플랜카드를 보고 선택한 '상삼화덕갈비'
  돼지갈비 2인분은 시키면 1인분을 더 준다고 하네요.
  도전 삼아 한 번 가보자.
  상삼화덕갈비에 주차를 했어요.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의 불편함은 없어요.
 주차를 하니 사장님이 밖에서 작업을 하고 계시네요. 참나무로 초벌구이를 해 준다고 해요.
  연기가 나고 있네요. 
  가서 메뉴를 받았어요. 초벌화덕갈비, 벌집숯불삼겹, 오리숯불구이 등 다양한 메뉴가 있네요.

  임신을 했을 때 돼지갈비를 좋아하다 보니 아직도 가끔 돼지갈비가 생각이 나네요. 이런 저를 잘 아는 남편이 성묘를 온 김에 돼지갈비를 먹고 가자고 하네요.
  초벌화덕갈비 4인분을 주문했어요. 4인분을 시키면 5인분이 나오는지 6인분이 나오는지 궁금했지만 그 궁금증은 해결하지 못했어요.(2인분 주문시 1인분의 갈비를 더 준다고 해서요.)
  부침개가 나왔어요. 부침개는 맛있었어요.
  노란 음식이 무엇인지 모으지만 10살 딸아이가 너무 좋아하네요. 심지어 쌈을 싸먹을 때도 이 음식을 넣어서 먹네요. 
  양파와 깻잎 장아찌도 나왔어요. 
  파절이도 나왔어요.
  남편은 제가 만든 파절이가 더 맛있다고 칭찬을 해 주었어요. 제가 파절이는 잘 만들거든요. 몇 개 잘 만드는 음식 중 파절이도 있어요.
  숯불이 들어오네요. 참나무로 1차 초벌을 했다는데 숯불이 나와서 좋아보였어요. 그래도 주인장은 귀찮겠다. 
  갈비의 양은 엄청 많았어요. 대식가 남편이 있음에도 마지막까지 먹는다고 힘들었을 정도에요. 배 터질 뻔 했어요.

  아쉬운 점은 어린이들 먹는 갈비는 살코기가 많았는데 저희가 먹는 갈비는 비계가 많은 갈비였어요.
  살코기가 많은 갈비는 정말 맛있었는데 비계가 많은 갈비는 조금 느끼했어요.
  6인분 같은 4인분을 클리어했어요. 역시 우리는 잘 먹어.^^

  여기는 올해 8월에 개업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신경을 많이 써 주시네요.

  살코기가 많은 돼지갈비는 맛있었는데 비계의 비중이 많았던 돼지갈비는 맛있지 않아서 아직은 맛집이라고 할 수 없네요.

  계속 장사를 하시며 노하우를 쌓으신다면 충분이 맛집이 될 것이라 봐요.

[양산석계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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