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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빼빼로데이.
올해도 빼빼로데이 빼빼로를 샀다. 마트 2군데에 가서 가격을 비교해보니 하나로마트에서 아몬드빼빼로가 790원이었다. 다른 빼빼로는 900원대인데 아몬드빼빼로는 790원이었다.
빼빼로 가격도 만만치 않기에 저렴하면서 맛있는 아몬드 빼빼로를 20개 샀다.

2개는 5개의 종류가 다른 빼빼로를 샀다. 소중한 지인에게 주려고 말이다.
빼빼로데이이다 보니 예쁘게 포장되어 있는 빼빼로가 많다. 그래서 포장하지도 않아도 되게 행복하게 샀다.

예전에만 해도 남자친구나 남편에게 챙겨주던 빼빼로였는데......
결혼 8년차 두 아이의 엄마가 되다보니 아이들 빼빼로를 챙기게 되었다.
5살이라 한글을 적지 못하는 아들을 대신해서 빼빼로 뒤에 글을 적었다.
"친구야 사이좋게 지내자."
20개의 빼빼로에 멘트를 적었다. 내년에는 6살이 되는 아들이 다 적을 수 있을 듯 하다. 요즘 엄마와 함께 글자공부를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 가, 나, 다, 라,...

내일 아들은 엄마에게 이야기할 것이다.
"엄마, 내 가방에 빼빼로 있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나누어주는 빼빼로를 들고 오는 것을 좋아하는 5살이기에 어린이집 반친구들의 수보다 1개 많게 빼빼로를 준비했다. 혹 숫자가 맞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은 넉넉한 것이 나으리라.
빼빼로데이 상술이지만 어린이집에서 빼빼로를 주고 받는 것이 마냥 좋은 5살 아이이기에 나는 이번 빼빼로데이에도 '친구야 사이좋게 지내자'라는 멘트를 적는다.
빼빼로 하나로 행복할 수 있는 5살 아들이 너무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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