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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이 뜨거워졌습니다. 바로 OK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의 4라운드 경기가 풀세트 접전이었습니다. 3연패의 현대캐피탈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OK저축은행 또한 삼성화재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물러설 수 없었습니다.

1세트는 OK저축은행의 팬인 저는 아주 편하게 보았습니다. 세터 이민규 선수의 블로킹 성공, 김규민 선수의 속공 성공. 현대캐피탈의 범실로 초반부터 앞서 갑니다. 현대캐피탈 용병 케빈 선수가 속공에 성공을 하나 공격범실이 나옵니다.
2대1 임대트레이드로 마음고생을 했을 박주형 선수의 퀵오픈 공격이 이민규 선수의 블로킹에 막혀 버립니다. 블로킹하면 현대캐피탈인데 1세트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이 5-0으로 블로킹에서 앞섭니다. 1세트는 25-17로 ok저축은행이 승리합니다.

2세트에는 현대캐피탈의 케빈이 살아납니다. 블로킹, 시간차도 모자라 후위공격까지. 케빈이 너무 잘해서 놀랐습니다. 성공시키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그래도 2세트는 18-18, 22-22로 동점이 되었습니다. 제가 김세진 감독도 아닌데 손에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문성민도 오늘 펄펄 경기장에서 날아다닙니다. 그 결과 2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23로 이깁니다.

배구는 분위기가 중요합니다. 3세트 케빈 선수의 공격 성공, 윤봉우 선수의 속공, 이승원 선수의 블로킹까지. 하지만 시몬의 후위공격과 서브로 18-20까지 따라 잡았습니다. 하지만 문성민 선수의 공격 득점과 서브 에이스로 3세트 25-21로 가져갑니다. 3세트까지 보면서 오늘은 현대캐피탈이 3연패에서 끝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4, 5위전이 더 재미있어지겠다는 것으로 OK저축은행 팬으로의 안타까운 마음을 접을려고 했습니다.

4세트는 시몬 선수의 서브가 살아납니다.OK저축은행은 범실이 많은 팀입니다.특히 세트당 서브에서 범실이 5점인 팀입니다. 그런데 4세트 이기려고 그랬는가 봅니다. 박원빈 선수의 서브 득점 또한 성공합니다.
4세트 송희채 선수가 살아납니다. 송희채 선수의 경우 수비도 블로킹도 퀵오픈 공격도 매우 잘합니다. 화이팅도 좋아서 송희채 선수가 힘을 내는 날이면 OK저축은행이 이깁니다. 점수차가 많이 나자 현대캐피탈도 OK저축은행도 4세트 중반부터 5세트를 준비합니다. 4세트는 25-18로 OK저축은행이 이깁니다.

5세트. 5세트까지 가면 감독은 피가 마를 정도로 힘들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구팬인 저는 너무 재미있답니다. 곽명우 선수의 서브로 시작을 합니다. 곽명우 선수는 시몬 선수와 매우 잘 맞습니다. 김세진 감독은 세터 곽명우 선수는 공격선수들을 믿는 배구를 한다고 합니다.
5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6-2로 앞섭니다. '현대캐피탈이 이기겠구나'라고 생각을 하는데 현대캐피탈의 연속 범실이 나옵니다. 4-6. 그래,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김규민 선수의 블로킹 성공.송희채 선수의 블로킹 성공. 계속되는 동점에 누가 이길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강영준 선수의 공격 성공으로 16-14로 OK저축은행이 듀스접전 끝에 승리했습니다. 오늘은 14득점을 한 송희채 선수가 돋보였습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의 팬은 아니지만 너무 잘 싸웠습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많이 아쉬울 듯 합니다. 문성민 선수가 24득점, 케빈 선수가 20득점을 했습니다. 3연패에서 끝날 수 있었는데 오늘 경기로 4연패를 기록했습니다. 1월 6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이겨서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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