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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소소한 취미인 텃밭 가꾸기이네요.
식물 키우기로 시작을 해서 이제는 작은 텃밭을 3년 정도 지을 수 있게 되었어요.

3월 29일(일)-상추싹이 나다!

 상추씨를 뿌린 곳에 상추가 자라고 있어요. 생명의 신비가 느껴지네요.
나중에 여린 상추가 나면 샐러드를 해서 먹어야겠어요. 솎아내기 힘들어서요.^^

4월 5일(일), 밭 고르기-시금치 정리하기

 전에 텃밭을 재배한 분이 시금치씨를 뿌리셨나 봐요. 시금치가 너무 자라서 이제는 뽑아야 하네요.

시금치를 뽑는다고 1시간 정도 쟁이질을 했네요. 트랙터가 있었으면 정말 좋겠네요.

농사에서 기본은 농기계가 필수임을 깨닫는 요즘이네요. 사람의 노동력으로 밭을 정리하는 것은 너무 어렵네요. 팔 근육이 생길 정도이네요.

풀을 방지하기 위해서 비닐멀칭을 하기로 했어요.
혼자서 비닐멀칭을 할 수 있을까?
한 번 해 보는 거야.

혼자서도 비닐멀칭을 할 수 있네요.
밭이 쟁이질로 고르다 보니 튀어나온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처음 첫농사를 짓는 것치고는 나름 괜찮게 했네요.

자화자찬의 시간을 가지며 뿌듯해 했네요.

모종으로 심었던 상추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네요. 제가 좋아하는 청상추이네요. 5월이 되면 이 청상추를 먹을 수 있을 것이라 봐요.

적상추도 잘 자라고 있어요. 영양분은 적상추가 더 있다고 해요. 상추는 심기만 해도 쑥쑥 잘 자라네요.

 

4월 11일(토), 풀과의 전쟁

텃밭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바로 '풀'이 아닐까 싶어요. 풀이 너무 많이 나서 지인 8명 텃밭의 풀을 정리했어요.

역시 함께 풀을 뽑으니 이렇게 깔끔해졌네요.
처음에는 다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사람이 많다 보니 2시간을 하니 깔끔해졌네요.

이 곳에는 옥수수를 심어야겠어요.

 

 

4월 19일(일), 바람을 이기는 초보농사꾼

무슨 바람이 이렇게 센지.
며칠째 바람이 불어서 혹 모종이 얼까 봐 모종을 사지 않았어요. 4월 모종을 하고 싶은데 종묘사에 갔더니 늦게 심을수록 좋다고 하네요. 모종이 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 주시네요. 

그래도 4, 5월만 되면 자투리땅에라도 파릇파릇한 모종을 심고 싶네요.
봄만 되면 텃밭으로 봄바람이 나는 초보농사꾼 아줌마이네요.

자갈밭이지만 부추(정구지) 모종을 심기 위해 바람을 이겨내며 밭을 갈았어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1인인데 텃밭으로 팔꿈치 근육이 단단해지네요. 역시 농사는 아무나 짓는 것이 아닌가 봐요.

푸르름을 뽐내는 부추 모종.
너무 앙증 맞고 귀엽네요.

부추를 심고 물을 주었어요.
열심히 잘 자라렴. 나중에 첫 부추를 수확해서 맛있게 부추전을 해 먹어야겠어요.

 

4월 25일(토), 옥수수 모종 150개 심기

비닐멀칭을 했는데 강풍으로 비닐이 들려서 다시 흙과 돌을 올려주었어요. 무슨 봄바람이 이렇게 강한지.


텃밭의 땅은 비옥하지 않네요. 돌이 많은 곳이지만 그래도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땅을 빌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옥수수를 심는 시기는 5~7월이라고 하는데 저는 5월 황금연휴에는 공부를 하고 싶어서 4월 하순에 심었어요.

 

4월 하순에 심은 옥수수가 잘 자라지 않는다면 2주 뒤에 다시 옥수수 모종을 심으려고 해요. 옥수수를 심을 때 2주 정도 텀을 두면 시기를 달리해서 옥수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작년에 처음 알게 된 초당옥수수.

초당 옥수수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전자렌지에 10만 돌려서 먹으면 되며 당도도 높아서 한 번 심어보고 싶었어요.

 

그런 초당옥수수 모종 40개를 종묘사 사장님께서 공짜로 주셨어요. 밭에 심으라면서 덤으로 주셨어요. 초당옥수수는 처음 심어보네요. 아마 지인들도 초당옥수수는 처음 보지 않을까 싶어요.

옥수수 모종 가격은 400원 정도로 저는 2박스를 샀어요. 

한 박스에 11,000원으로 그 양이 엄청나네요. 옥수수 모종을 처음 사보다 보니 용감하게 2박스를 샀는데 덤으로 받은 초당 옥수수까지.

 

한 시간을 심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주말 텃밭에 갔는데 한 시간 반 동안 남편과 함께 열심히 옥수수를 심었네요. 옥수수가 나면 지인들과 나누어 먹어야겠어요.

 

올해가 가장 대농이 아닐까 싶네요.

여태까지는 옆에서 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였다면 올해는 제가 주도적으로 심고, 가꾸어야 하네요. 그래서 농사의 힘듦도 가장 많이 체험을 하고, 보람도 가장 크네요.

옥수수를 심는 간격은 25~30cm이면 된다고 해요. 

호미 하나의 크기 정도로 간격을 나누어서 심었어요. 봄 날씨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추울 수 있는데 얼지 않고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초당옥수수 모종은 연두색에 가깝고, 옥수수 모종은 초록색에 가깝네요. 옥수수를 직접 심어서 키우는 것은 처음인데 옥수수가 얼마나 잘 자랄지 궁금하네요.

옥수수 키가 제 키를 넘는 날을 기다려보네요.

 

4월 26일(일), 아직은 상추만 심기 좋아요. 좀 더 기다리세요.

4월말 종묘사에 방울토마토, 들깨, 고추, 가지 모종을 사려고 했어요. 

 

종묘사 사장님께서

  "아직은 추워서 모종 심기 좋지 않아요. 좀 더 늦게 심는 것이 좋아요."

  "그러면 지금 무엇을 심는 것이 좋아요?"

  "상추는 추울 때 심어도 괜찮아요."

모종을 팔기 위해 들깨, 가지 모종을 주셔도 괜찮았을텐데...... 

 

사장님의 솔직한 조언에 상추만 사서 왔어요. 로메인 상추 모종과 꽃상추 모종을 5,000원치 사왔어요. 내일 즐겁게 상추 모종을 좀 더 심어야겠어요.

 

봄에 저의 봄바람은 텃밭 모종 심기이네요.

쑥쑥 자라는 식물들의 푸르름을 보면서 땀의 소중함을 느끼려고 해요.

 

-텃밭 분양, 3월 중순 상추 파종 씨 심기
https://richwnaak.tistory.com/1397

 

텃밭 분양, 3월 중순 상추 파종 씨 심기

- 상추씨 뿌린 날: 2020년 3월 11일(수) - 상추싹이 난 날: 2020년 3월 30일(월) 작은 텃밭이 생겼어요. 제 것은 아니고 분양의 개념이네요. 집에서 차로 10분을 가야 하지만 그래도 10분 정도면 드라이브 삼아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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