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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파리지옥의 모습]


 말로만 들었던 벌레잡이식물(식충식물)을 키워보게 되었어요. 제가 키우게 될 벌레잡이식물은 파리지옥, 끈끈이주걱, 벌레잡이통풀이예요. 벌레잡이 식물은 곤충이나 작은 동물을 잡아먹음으로써 부족한 양분을 보충한다고 해요. 너무 신기하네요. 



  벌레잡이 식물도 다른 식물처럼 초록색의 잎이 있어서 광합성을 한다고 해요. 하지만 벌레잡이 식물의 대부분은 양분이 충분하지 않고 습기가 많아 분해가 잘 일어나지 않는 곳에서 살아가기 대문에 부족한 양분(특히 질소 성분)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벌레를 잡는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해요.

[사진 - 끈끈이주걱의 모습]


  양분이 부족한 습지에서 자라는 벌레잡이 식물은 벌레를 잡아먹음으로써 부족한 질소와 인을 얻어요. 이들은 벌레를 잡기 위한 특별한 기관인 포충 용구가 있는데 이것은 모두 잎이나 잎의 일부가 변형된 것으로 잎의 변형 방식이 다양하다고 해요.

[사진 - 파리지옥의 모습]

파리지옥

  파리지옥은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늪지대에 살아요. 조개껍데기와 같이 생긴 잎 안쪽에는 각각 세 개(양쪽 여섯 개)의 작은 털이 있는데 이를 감각모라고 해요.

  벌레가 이 감각모를 건드리면 잎을 닫아 벌레를 잡아요. 감각모는 두 번을 건드려야만 닫히는데, 이것은 벌레의 몸이 잎 안쪽으로 깊이 들어왔을 때에 잡기 위해서예요. 

  잎은 0.5초 이내로 닫히며, 그다음에는 잎을 힘껏 조여 벌레를 납잡하게 만들어 소화액을 분비하여 벌레를 녹여서 소화해요. 파리지옥은 이렇게 잡은 벌레를 약 2주일에 걸쳐 소화를 해요.

[사진 - 파리지옥과 끈끈이주걱의 모습]

끈끈이주걱

  끈끈이주걱은 여러해살이풀로 잎 표면에 있는 붉은색의 긴 털에서 끈끈한 액체가 나와요. 이 털에 작은 벌레가 닿으면 움직이지 못하는데, 이때 끈끈이주걱의 잎이 오므라들면서 잡은 벌레를 소화한다고 해요. 

[사진 - 끈끈이주걱에 꽃이 핀 모습]


  끈끈이주걱은 1cm 정도 되는 주걱 모양의 잎에 130~260개 정도의 털(선모)이 나 있고, 이 중에서도 가장자리의 것이 더 길다고 해요. 선모의 끝에서 투명하고 끈끈한 액체가 나와 이곳에 벌레가 붙으면 잎 가운데로 털을 움츠려 벌레를 감싸요. 끈끈한 액체에는 벌레를 녹이는 소화액과 먹이가 썩지 않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일주일 정도 시간을 두고 서서히 소화한다고 해요.

[사진 - 네펜데스의 모습]

벌레잡이통풀(네펜데스)

  벌레잡이통풀은 여러해살이풀로 '네펜데스'라고 해요. 벌레잡이통풀은 잎의 끝 부분이 긴 물병 모양의 주머니로 되어 있어요. 통 입구에 반쯤 열린 뚜껑이 있고, 입구 둘레에는 꿀샘이 있어요. 

  이것으로 벌레를 유인하여 벌레가 주둥이 속에 있는 액체에 빠지게 해요. 이 곳에 벌레가 빠지면 소화하여 양분을 보충해요. 

  벌레잡이통풀 중에서 크기가 큰 것에는 쥐, 개구리, 심지어 새까지 빠져 죽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사진 - 네펜데스의 모습]

[사진 - 네펜데스에 벌레가 들어간 모습]


  안타깝게도 최근들어 기상 이변과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습지가 많이 훼손되어,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해요.

  저는 벌레잡이식물을 좋아하지 않아요. 벌레를 먹는다는 것이 조금은 징그럽거든요.

  그런데 아이들이 이 벌레잡이식물이 신기한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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