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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어디로 갈까?

  아이들을 데리고 가다보니 조금은 의미있는 장소를 찾게 되었어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 임진왜란 의병발생지인 의령 중 충익사를 둘러보기로 했어요.

 

[ 의령여행 충익사,  ] 

  - 위치 : 경남 의령군 의령읍 충익로 1

  - 전화 : 055-573-2629, 570-2440

  - 관람시간 : 09:00~18:00

  10시간 되기 전에 충익사에 도착을 했어요. 날씨가 최고이네요. 의령 하늘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네요.

  충익사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켰던 망우당 곽재우(1552~1617)장군과 그 휘하 17장수 및 무명 의병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이라고 해요.

  홍의장군 곽재우만 알고 있었는데 곽재우 장군이 명종 7년인 1552년 8월 28일 외가인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에서 출생을 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다음에는 곽재우 생가도 한 번 가 보아야겠어요.

  의병탑을 둘러보았어요. 의병탑의 숨은 의미도 알게 되었어요.

  의병탑은 의병의 얼을 이어받은 의령군민의 기상이자 의령의 대표 상징물이라고 해요. 홍의 장군 곽재우와 휘하 17장령들의 충의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1972년 의령군민의 성금으로 건립을 했다고 해요.

  높이 27m, 폭 5.5m로 중앙부 18개의 흰색 고리는 곽재우장군과 휘하 17장령을 상징하며 양쪽 기둥은 전의 충전하는 의병의 햇불을 상징한다고 해요.

  충익사 안내도를 보며 유적정화기념비, 충의각, 사당, 기념관을 보기로 했어요.

  충익사에 대한 설명도 읽어보았어요.

  충익사는 1978년 12월 22일 준공되었으며, 정부에서는 2010년 의령군민의 청원을 받아들여 6월 1일을 국가기념일인 '의병의 날'로 지정하여 의병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고 해요. 

  6월 1일이 '의병의 날인 것을 처음 알게 되었네요. 4월 22일에 하는 의병제전만 알고 있었는데...... 4월 22일은 의병창의일이라고 하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

  충익사에는 10시부터 무료 관관 해설을 해 주고 있네요. 무료 관광 해설을 부탁하려다가 날씨가 더워지는 것 같아서 그냥 편하게 보기로 했답니다. 아직 아이들이 어린 관계로.

  다음에는 무료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아야겠어요. 

  너무 오래 되어 보이는 모과나무가 있네요. 충익사를 둘러보는 중 나무로는 가장 눈에 들어왔어요. 

  알고 보았더니 국내에서 조사된 모과나무 중 가장 오래된 나무라고 해요. 모과가 달려있는 것도 볼 수 있었어요. 

  높이는 12m, 둘레는 4m, 가지는 동서와 남북 각각 10m라고 하니 그 크기가 엄청 나네요. 수령은 약 500년 정도로 추정된다고 해요. 우와! 

  충의각을 한 번 보려고 했는데 공사 중이라 바로 홍의문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어요.

  나무 하나 하나가 너무 예쁘네요. 잠시 자연에 눈길을 빼앗겼어요.

  연못도 잠시 구경을 했네요.

  홍의문으로 갔어요. 

  홍의문은 충익사의 내삼문으로 내삼문은 제향공간의 정문으로 그 안쪽이 성역이 되므로 신과 사람이 만난다는 뜻으로 '내신문'이라고도 한다고 해요.

  사당에는 곽재우 장군을 비롯해 휘하 17장수와 무명 의병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다고 해요.

  잠시 묵념을 했어요. 과연 나는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목숨을 바칠 수 있을 것인지. 그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에 고개를 떨구게 되네요.

  좀 더 알고 싶어서 기념관으로 들어섰어요. 아이들에게 쉽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곽재우 장군은 선조 18년 별시 문과에 급제하였으나 답안의 내용이 왕의 뜻에 거슬린 글귀가 있다하여 파방되자 과거를 포기하고 은거하며 자연과 더불어 시를 지으며 초야에서 지냈다고 해요.

  선조 25년 4월 13일 왜군이 침입하여 국토를 유린하자 '나라를 지키는 일을 관군에게만 맡길 수 없다'하여 4월 22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켜 왜군의 침략을 막았다고 해요.

  곽재우 장군은 항상 붉은 옷에 백마를 타고 신출귀몰하여 홍의장군이라 불리었으며, 휘하 17명의 장수와 수천의 의병과 힘을 함쳐 낙동강과 남강의 주요거점을 오르내리며 적을 물리쳤다고 해요. 낙동강과 남강이 합류하는 기강을 비롯한 의령의 관문인 정암진, 현풍, 창녕, 영상, 화왕산성 등의 전투에서 뛰어난 전략과 전술로 왜군의 보급물자 차단과 전라도 진격을 저지함으로써 왜군의 전쟁수행에 막대한 차질을 안겨주었다고 해요.

  왜군은 이듬해 성주목사를 거쳐 진주목사와 경상우도방어사를 지내고 왜란 후에는 오위도총부 부총관을 비롯해 한성부우윤, 함경도관찰사를 역임하였다고 해요.

  사후에 충익이란 시호와 함께 병조판서 겸 지의금부사에 추증되었다고 해요.

  곽재우 장군에 대하 알아본 후 말에 올라타서 아이들의 기념사진도 찰칵 찍었어요.

  흔적 남기기와 퍼즐 맞추기도 해 보았어요.

  토요일 의령충익사를 보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어요. 

  의병은 나라가 위태로울 때 국가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고 자원하여 일어난 민병이예요. 나라가 명령을 한다고 해도 목숨을 내어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을텐데......

  충익사를 돌아보며 숭고한 의병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져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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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행을 떠난 곳은 의령 일붕사랍니다.
 의령여행 중 의령 일붕사를 선택한 것은 바로 일붕사가 세계 최대 동굴법당이라는 것입니다. 특히 일붕사는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2013년 의령투어로 처음 일붕사를 가본 후 너무 신기했습니다. 동굴의 대웅전이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오빠, 일붕사 가자. 동굴 속에 부처님이 있어."
 아직 석굴법당인 일붕사를 못 가본 남편을 이끌고 일붕사로 향했습니다. 여태까지 간 절과는 조금 다른 곳이 일붕사입니다.
일붕사로 향하는 길.
넓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입구를 따라 올라가면 된답니다.
일붕사는 의령 궁류 봉황산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한산한 일요일 오후의 방문이라 저희만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예상을 깨고 일붕사를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기도를 드리러 갔는데 동굴법당이 신기해서 관광을 오신 분도 꽤 계셨습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동굴 안에 절이 있다는 것이 여러 시림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일붕사 대웅전에 들어갔습니다. 엄청 넓은 동굴법당 안에 있는 부처님을 봅니다. 법당의 웅장함이 느껴집니다.
 무교인 저인데 남편을 위해서 9배를 올립니다. 쉬는 주말 남편을 데리고 절에 온 이유도 마음이 좀 더 편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답니다.
 간절한 마음에 사진보다 기도가 더 컸답니다.
 멋진 일붕사의 동굴법당을 제 눈에만 담고 왔습니다. 일붕사 대웅전 사진을 찍는 분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남편의 일이 잘 풀려서 일붕사에 다시 갈 일이 생기면 그 때는 멋진 일붕사 사진을 많이 찍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9배로 부처님께 빌고 나오니 마음이 좀 편안해졌습니다. 대웅전 옆에 무량수전이 있습니다.
 무량수전에 가서도 절을 합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절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주변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암절벽에서 물이 떨어져서 작은 폭포를 만들고 있습니다.
 일붕사의 겨울. 산 속의 물이 떨어져 고드름 기둥도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일붕사는 겨울보디 벚꽃이 만개한 봄이 너무 예쁩니다. 봄이 되면 다시 의령여행으로 일붕사에 와야겠습니다.
 대웅전 위로 아미타불이 보입니다.
 작은 시골에 있는 의령 일붕사.
 가는 길 차도 별로 없고 시골의 정취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석굴법당이라 신기함이 느껴집니다.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낍니다.

[의령여행 맛집]
 - 수요미식회 의령소고기국밥 종로식당 의령맛집 후기
 - 의령여행 오면 꼭 들려야하는 의령맛집 의령소바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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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과 재미있게 자주가는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이랍니다. 가족여행으로 의령여행을 온다면 꼭 가보는 체험학습장소로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을 추천합니다.

  매번 가도 갈 때마다 볼 거리가 달라지는 곳이 바로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이랍니다.


- 의령생태학습관 주소 : 경남 의령군 의합대로 28(무전리 124-44)

- 의령생태학습관 전화번호 : 055-572-0871 

의령생태학습관 관람료

 [개인]

  - 일반 3000원 / 청소년, 군인 2,000원 / 어린이 1,000
 [단체, 20명 이상]
  - 일반 2,000원 / 청소년, 군인 1,500원 / 어린이 500원


의령생태학습관 할인적용 및 무료입장 안내

[50% 할인적용 대상]

 - 한부모가족, 다자녀사랑 카드소지자

[무료입장 대상]

 - 만6세 이하, 장애인, 만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의령군민


의령생태학습관 관람 안내

[하절기]

 - 관람시간 10:00~18:00

 - 입장시간 10:00~17:00

[동절기]

 - 관람시간 10:00~17:00

 - 입장시간 10:00~16: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이 휴관)

 - 신정(1월 1일)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은 1층은 곤충세계관, 생태유리온실, 2층은 체험학습실, 곤충탐구관이 있습니다. 

  곤충세계관에는 청정의령에 살고 있는 곤충들의 살아가는 환경과 생태 특성에 대하여 터치스크린과 영상으로 재미있게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생태유리온실은 도심 속에서 볼 수 없었던 잠자리의 한살이 과정을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이쓴 잠자리 연못관과 여러 종의 나비들의 한살이를 관찰할 수 있는 나비생태관이 있습니다.

  체험학습실은 곤충과의 대결을 통해 곤충의 특별한 능력을 체험하고, 내가 곤충이 되어 곤충의 비밀을 알아보는 곤충마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곤충탐구관은 다양한 곤충자원의 활용분야 및 곤충의 가치에 대하여 학습하고, 멸종위기의 곤충들을 표본으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생태유리온실에 갔습니다. 

  다람쥐도 살고 있는 다람쥐 마을. 저희는 5번 정도 갔는데 다람쥐를 2번 정도 보았습니다. 다람쥐를 본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기해하는 아이들이랍니다.

  의령곤충생태학습관에 갔다면 꼭 해 보아야 할 체험 중 하나는 바로 닥터피쉬입니다. 손가락을 넣으면 닥터피쉬가 각질을 먹으러 와서 손가락을 간지럽힌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신기해하는 닥터피쉬랍니다. 저도 아이와 같이 체험을 해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다육선인장도 2,000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다육식물을 보면서 살까 말까 살짝 고민을 했답니다.

  유리온실이다보니 많은 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예쁜 노란꽃이 눈을 사로잡습니다. 

  이름 모를 꽃이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아이들은 미꾸라지를 잡겠다며 아우성입니다. 그 틈에 엄마, 아빠는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의 다양한 식물에 눈이 가 있을 때 아이들은 곤충 구경에 바빴답니다.

 부레옥잠은 간혹 보았는데 부레옥잠 꽃은 처음 보았습니다. 너무 신기해서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습니다.

 장수풍뎅이의 한살이를 볼 수 있답니다. 장수풍뎅이의 경우 성충장수풍뎅이만 보는 것이 많은데 의령곤충생태학습관에는 장수풍뎅이 애벌레도 볼 수 있답니다.

 흙 속에서 살고 있는 장수풍뎅이 애벌레.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실제로 볼 수 있는 것에 감탄사가 터집니다.

 장수풍뎅이입니다.

 아이의 눈 앞에서 움직이는 움직이는 장수풍뎅이를 보면서 아이는 책에서 장수풍뎅이에 대해 배운 지식을 엄마, 아빠에게 쫑알쫑알 이야기해 준다고 바쁩니다.


  1층을 모두 관람하고 간 2층 체험학습실.

  1층에서도 보낸 시간이 꽤 되는데 2층도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땅속의 세상인 개미의 집 모형도 보입니다. 

  여왕개미는 땅 표면에서부터 30센티미터 정도 아래에 작은 굴을 파고 들어가 사방 3센티미터 정도 넓이의 집을 짓는다고 합니다. 여왕개미가 알을 낳고 일개미들이 생겨나면서 집은 어마어마하게 커지게 됩니다. 

  그러나 개미들은 복잡한 집의 구조를 훤히 잘 알고 있어 헷갈리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또 각 방들이 아무리 복잡하게 얽혀 있어도 항상 신선한 공가가 들어올 수 있도록 환기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비가 많이 내려도 방에 물이 차지 않고 땅 속으로 스며들도록 되어 있다고 합니다.

  곤충을 눈으로 보고 곤충의 먹이를 찾아주기 바쁜 5살 아들입니다. 자주 데리고 왔더니 엄마 보다 먼저 가서 구경을 하기 바쁩니다.

 "우리 딸 어디 있어?"

  동물들의 보호색을 직접 체험해 보았답니다. 초록색으로 된 옷을 입고 초록색 잎 뒤에 서니 딸아이가 잘 구분이 되지 않았습니다. 직접 보호색에 대해서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소똥구리 똥방석.

 어른들은 소똥리구 똥방석을 그냥 지나쳤는데 아이들은 꼭 소똥구리 똥방석에 앉아보고 갑니다.

  소똥구리가 소똥 밑에 집을 짓는 이유는 집으로 쇠똥을 가져오기 편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소똥구리는 집으로 가져온 쇠똥을 구슬처럼 둥글게 만 후 그 속에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쇠똥 구슬 안에서 애벌레는 소똥을 먹고 자란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며 깔깔거리며 웃는 아이들이랍니다.

 곤충탐구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곤충탐구관에는 많은 표본들이 있습니다.

 나비의 표본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배추흰나비의 한살이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답니다.

 나비의 종류가 이렇게 많다니. 나비표본을 구경하다보니 다양한 나비의 모습에 눈이 저절로 갑니다.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배추흰나비의 한살이가 저절로 생각이 났습니다. 저희의 경우 배추흰나비의 알을 집에서 키워보았기에 더욱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예쁜 나비가 있어서 찍었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곤충들도 보여서 교과서 밖의 좋은 체험이 되었답니다.

 곤충탐구관에는 자원곤충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원곤충이란 양봉과 누에처럼 곤충을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랍니다. 최근에는 생물자원의 고부가가치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곤충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의령곤충생태학습관에는 체험이벤트로 물방개 헤엄치기 대회가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물방개 달리기를 하는 자리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자리에 물방개를 하나씩 넣어주십니다. 

  "시작" 소리와 함께 출발하는 물방개.

  끝까지 먼저 도착하는 물방개의 자리 주인에게 작은 장난감 선물을 준답니다.

 저희는 물방개 헤엄치기 대회에 2번 참여를 해 보았습니다. 

  저번에 갔을 때는 딸아이가 1등을, 이번에는 아들이 1등을 했습니다. 전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물방개가 열심히 헤엄을 쳤나 봅니다.

  딸아이는 자신이 저번에 1등을 했는데 이번에 아들이 1등을 해서 자동차 장난감을 선물 받으니 부러운지 으앙 울어버렸답니다. 

  다음에 와서 물방개 체험을 하자며 위로를 해 주었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학습장소인 의령곤충생태학습관. 

  곤충과 동물들을 보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 모를 정도랍니다. 의령여행을 오신 가족은 꼭 한 번 가 보아야 하는 곳으로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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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월 1일이 밝았습니다.

  2016년은 저에게 참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결혼을 하면서 주택마련통장, 주택마련펀드을 남편 명의로 만들었고, 그 통장들이 7년이 되어서 드디어 찾을 수 있게 되는 해입니다. 그 통장들을 만든 2009년 과연 2016년이 올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의심이 무색하게 2016년이 왔습니다. 남편과 둘이었는데 이제는 착한 딸과 장난꾸러기 아들이 있는 결혼 8년차 주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대하던 2016년이었기에 새해 첫 날 의미있는 일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오빠, 2016년 1월 1일 해 보러 갈까?"

  "텔레비전을 보면 해 뜨는 영상을 아주 멋있게 찍어서 보여주는데 왜 가?"



무드가 전혀 없는 남편. 따뜻한 방에서 tv를 보면 되지. 왜 추운데 가느냐는 남편이었습니다. 그런 남편이었기에 결혼 8년차가 되어서 1월 1일 해맞이를 보러 간 적이 없었습니다. 

  사실 결혼 전에 친정아빠와 새해 첫 날은 해맞이를 가는 것이 하나의 일이었습니다. 결혼을 하고는 한 번도......

  2015년 12월 31일 남편에게 해맞이를 보러 가자고 하니 웬 일로 허락을 해 주었습니다. 

  앗싸!

  그 기대감 때문이었을까요?

  그만 2016년 1월 1일 4시 38분에 깨고 말았습니다. 조금만 자고 다시 일어나서 해를 보러 가야지 라며 잠시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보니 7시 11분이었습니다. 

  올해도 2016년의 첫 해를 못 본단 말인가!

  가까운 해맞이 장소를 검색했습니다. 의령 정암루 솥바위에서 해맞이 행사를 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부리나케 정암루로 갔습니다. 네비게이션에서 어떻게 찍어야 하는 줄 몰라서 들어가는 주차장을 찾지 못했지만 그래도 시골인 의령은 주차공간이 참 많았습니다. 

  빈 공터에 주차를 하고 정암루로 향했습니다. 그 곳으로 가니 경찰관께서 옆 쪽에서 행사를 한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성처럼 지어진 육교를 건너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행사장 쪽으로 갔습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바다에서 해맞이도 아닌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구나.

  해가 늦게 떠서 무료로 나누어주는 떡국을 먹기 위해 줄을 섰습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도중에 해가 떠올랐습니다. 약간의 안개가 끼여 있어서 해가 뜨는 시간보다는 늦게 나왔습니다. 하지만 철탑 옆으로 빨간 2016년의 첫 해가 솟아났습니다. 그 빨간의 희망을 기억합니다.

  해맞이를 처음해 보는 남편은 단단하게 무장을 하지 않고 나왔답니다. 해 뜨기 전이 참 추운데 얇은 솜 다 빠진 파카를 입고 나와서는 목 주변에 닭살이 돋아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춥다며 후덜후덜 떨었습니다. 

  옛 추억이 생각났습니다. 예전 연예시절

  "오빠 나 추워."

  "난 파카 입었다."

아이참 눈치 없습니다. 추워서 옷을 벗어달라는 말인지도 모르고 자신은 파카를 입어서 춥지 않다고 말을 하는 오빠였습니다.

  그래서 저 오늘 남편에게 8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물어보았습니다.

  "오빠, 많이 춥지?"

  "응, 빨리 보고 가자."

  "난 파카 입어서 안 추워."

  남편도 그 말의 의미를 아닌지 웃고 맙니다. 

  무료로 나누어주는 떡국을 한 그릇씩 받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편은 떡국을 먹지 못합니다. 설날에도 시댁은 떡국을 먹지 않고, 친정에서도 다 떡국을 먹는데 남편이 먹지 않아서 친정엄마는 떡국 대신 밥을 또 준비해야 할 정도입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들을  둘다 떡국을 좋아합니다. 어릴 때 식습관 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2016년 새해 첫 날 떡국까지 한 그릇 맛있게 먹고 주차가 되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2016년의 첫 해가 높이 떴습니다. 새해 첫 날 보는 해는 더 밝고 희망차 보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내년에는 아이들도 다 함께 오자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은 새해 해를 보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지 벌써 2017년 해맞이의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가족들과 함께 의령에 유명한 곳은 많이 가보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의령여행으로 의령의 곳곳을 찾아가 볼까 합니다. 아이들에게 비행기를 태워주겠다는 약속도 지킬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2016년 첫 해를 보며 소원을 비셨나요? 저는 마음 속으로 열심히 소원을 빌었답니다. 

  올해는 좋은 일만 가득한 2016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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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43회 의병제전이 의령군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4월 21일 화요일부터 4월 25일 금요일까지 5일간 개최되었습니다.
2015년 행사에서는 의병혼불채화식, 추모제, 축등행렬, 불꽃축제로 의병제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의령으로 와서 처음 의병제전 전야제인 불꽃놀이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의령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니. 저녁 8시가 되자 의령천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지역의 행사여서 불꽃을 얼마나 발사하겠어.'라고 했는데 어마어마하게 많은 불꽃이 발사되었습니다.
왜 진작 불꽃을 구경하러 오지 않았는지. 멋진 관경을 보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의병제전의 전야제 밤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다보니 사진을 찍을 시간이 많이 없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화려합니다. 불꽃놀이가 너무 좋았던 딸아이는 내년에도 불꽃을 보러 오자며 약속을 했습니다.
딸아이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내년에 다시 와서 불꽃의 향연에 빠져 보자고 다짐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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