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2014년이 이제 2달 반 정도가 남았습니다. 세월이 가는 것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빠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 벌써 연말에 할 연기대상이 누가 될지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왔다 장보리가 끝나기에 아쉬움이 더욱 많이 남습니다. 왜냐하면 저 같은 경우 뒤늦게 왔다 장보리를 아니 연민정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장보리가 끝나면 무엇을 보아야할지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MBC 연기대상은 누가 받아야 하겠습니까? 올해 기억에 남는 엠비씨 드라마를 돌이켜 보면 하지원의 기황후, 이범수, 김재중의 트라이앵글, 장혁, 장나라의 운명처럼 널 사랑해,송윤아의 마마, 왔다 장보리 정도만 생각이 납니다. 사실 저는 운널사를 너무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공동수상보다 한 명에게 주는 상이 맞다고 생각하며 제 뇌리에 기억에 남는 캐릭터와 연기력을 가진 배우에게 대상을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왔다 장보리의 연민정 역할은 한 이유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황후의 경우 2013 엠비씨 연기대상을 하지원이 받았으니 올해 드라마에서는 제외라고 봅니다.
특히 말로만 듣던 시청율 40%라는 것에 놀랍습니다. 특급배우가 없었던 막장드라마가 국민드라마가 되었습니다. 뻐꾸기 둥지의 경우 장서희라는 레전드 막장드라마 전문배우가 있지 않습니까! 아마 이제 이유리가 장서희에 맞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유리는 2001년 KBS 드라마 ‘학교 4’로 데뷔했습니다. 그 후로도 조연으로 많은 드라마에 출연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유리로 기억이 남는 것은 2011년 김상경, 김현주 주연의 '반짝반짝 빛나는'에서 악역으로 나왔을 때입니다.(KBS 부모님전상서에도 기억이 남지만 착한 캐릭터였기에 그것은 패스합니다. ) 여태까지의 착한 이미지와 약간은 촌스러움을 가진 순수함의 연기가 화려한 악역으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 때 이유리의 연기력이 빛을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연기력이 되지 않는 악역은 으례 고래고래 소리만 지르고 맙니다. 시청자들의 귀만 따갑게.

14년간의 무명 생활을 바탕으로 연민정이라는 캐릭터를 명품 악역으로 탄생시킨 이유리! 왔다 장보리가 아닌 갔다 연민정이라는 드라마 부제를 스스로 만들며 시청자들을 티비 앞으로 끌여들인 그녀야말로 올해 MBC연기대상의 대상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유리로 MBC는 연기대상의 시청률을 높여보는 것을 어떨까요? 올해 엠비씨 연기대상을 이유리가 아닌 다른 연기자가 받는다면 시끌시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반응형